먹는 것에 목숨 걸지 말자
자연 속에서 사는 동물들은 왜 질병에 쉽게 노출되지 않을까? 딱히 일정하게 식사시간을 정하지 않았는데도 굶어죽는 경우는 드물다.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생활방식을 따르는, 인간에게 사육되고 있는 동물들은 인간만큼이나 질병에 쉽게 걸리고 동물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개체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먹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동물은 먹는 것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배가 고플 때만 먹는다. 인간처럼 식사시간을 정해 두거나 욕심 부리며 과식을 하지 않는다. 배가 차면 먹잇감이 눈앞에 있어도 무심해진다. 인간처럼 내일을 위해 창고를 채우지도 않는다. 그래서 늘 신선한 먹잇감을 먹을 수 있다.
오늘날 우리 인간사회의 현실을 보라. 일상을 가만 들여다보면 무얼 먹을까를 늘 고민하면서 먹는 것에 목숨 거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우리의 생명력에 대해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먹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를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생명(生命)을 우리말로 바꾸면 ‘목숨’이다. 목숨을 잘 다스린다는 의미가 한자 다스릴 치(治)에 담겨 있다. 治(치)의 구성은 물 수(氵)와 코를 의미하는 사사로울 사(厶), 그리고 입 구(口)로 짜여 있다. 땅에서 나는 음기(陰氣)가 담긴 온갖 먹을거리는 물질적인 에너지원으로서 ‘목’(口)구멍을 통해 유입되고, 하늘에서 나는 우주의 무한한 무형의 에너지인 양기(陽氣)는 ‘코’(厶)구멍을 통해 들어온다. 입(口)을 통해 들어오는 유형의 에너지원과 코(厶)를 통해 들어오는 무형의 에너지원이 물(氵) 흐르듯 원활하게 유입되면 우리 몸은 잘 다스려진다.
그러나 목숨을 부등호로 표시하자면 목〈 숨으로 코를 통해 유입되는 숨길이 보다 더 중요하다. 단순 비교를 한다는 게 그렇기는 하지만, 목구멍을 통해 유입되는 유형의 물질에너지원은 며칠 혹은 한두 주일 먹지 않아도 생명을 잃지는 않는다. 하지만 숨구멍을 통해 유입되는 무형의 에너지원은 단 몇 분만 단절되어도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때문에 수련가에서는 가능한 소식(小食)을 강조하는 한편 독성이나 약성이 강한 것은 피하고 고유의 성질이 약하고 부드러운 것을 식재료로 사용해왔다. 오히려 식사량에 비해 생명력의 한 축을 이루는 양질의 수분, 즉 생수 마시는 것을 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왔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심신을 단련하는 모든 수련법에서 먹고 마시는 것보다 중요시한 것은 호흡법이었다. 물론 우리가 구지 의식하지 않아도 호흡은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 몸의 주인인 마음이 깨어있는가 아닌가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지니는 게 호흡법이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영양학적인 수치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생명의 법칙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먹는 문제는 집 주변의 자연에서 길러낸 제철의 식재료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특별난 음식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오늘날 우리를 고통으로 몰아넣는 수많은 질병이 너무 지나치게 먹어서 문제가 되지, 영양부족으로 일어난 질병은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우리는 하루 세 끼를 꼭 채워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양이나 개와 같은 동물에게 질병이 발생했을 때, 유심히 살펴보면 스스로 치유함을 볼 수 있다. 편안한 장소를 택해 사나흘 동안 꼼짝도 않고 단식을 감행한다.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대한 줄여 면역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사나흘 굶으면 해결될 것을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거나 또는 ‘기운차려야 된다’며 억지로 먹지는 않는가!
수면명상전문가 최상용 박사의 [하루3분 수면혁명]에서
'암치유에 도움 > 식이요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질환별 주의할 과일, 신장 안좋으면 다 피해야… (0) | 2014.10.24 |
---|---|
[스크랩] 과일, 채소,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0) | 2014.10.22 |
[스크랩] 몸에 좋은 영양소 섭취해도 미네랄 없으면 `무용지물` (0) | 2014.10.20 |
[스크랩] 유기농식품,비싼만큼 값어치를 한다? (0) | 2014.10.19 |
[스크랩] 매일 먹는 7색 채소가 내 몸을 살린다! (0) | 2014.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