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가을이다. 하지만 이때 바른 자세로 책을 읽지 않으면 목·척추·허리 통증이 생기기 쉽다. 독서에 한껏 몰입하면서 신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바른 독서 자세란 어떤 것일까?
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은 "독서를 할 때는 의자에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앉아 허리와 등이 등받이에 닿아 척추가 똑바로 서게 해야 한다"며 "고개를 너무 빳빳이 세우거나 굽히지 말고 책은 책상 위에 놓거나 독서대를 이용해 고개가 15도 정도 내려오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을 때 가장 많이 취하는 자세인 다리 꼬기나 허리 구부리기는 금물이다. 골반을 틀어지게 할 뿐 아니라 척추에도 큰 부담을 준다. 척추 측만증이나 허리디스크 위험도 높인다.
무릎에 책을 놓고 읽는 것도 피해야 하는데, 이때는 목이 아래로 과도하게 꺾이면서 목덜미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을 한쪽으로 기울게 하고 책을 읽는 것도 척추, 골반, 근육 모두를 불균형하게 만들어 위험하다. 이로 인해 골반이 변형되면 체중이 한 쪽 다리로만 쏠려 관절에 무리가 가고 골반의 좌우 높이가 달라져 다리 길이가 1cm 이상 차이가 나는 심각한 비대칭이 될 수도 있다.
- ▲ 사진=연세바른병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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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버스 같은 대중교통 안에서 독서를 할 때도 주의해야 할 게 많다. 대중교통에 서서 책을 보면 보통 고개가 70~80도 까지 아래로 내려오게 돼 목에 무리가 가고, 한 손으로 책을 받치고 선채로 있어 손목에도 통증이 올 수 있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서 있을 때는 앉아 있을 때 보다 목과 팔, 허리 등에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진다"며 "장시간 서서 독서를 할 경우 30분마다 5~10분 정도 목 주변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이면 앉은 자세로 책을 읽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전자책(e-book) 증후군도 늘고 있다. 전자책이란 스마트폰이나 태블린PC 등에 여러 권의 책을 담아 화면으로 읽는 것을 말한다. 대학생이나 장거리 출퇴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러나 전자책을 장시간 한 손으로 받치고 있으면 손목 통증이 생기고 허리나 어깨, 목 역시 오래 같은 자세로 유지되면서 주변 근육 긴장을 초래하는데, 이를 전자책 증후군이라고 한다.
전자책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자책을 30분간 사용한 후 5분 정도 쉬면서 경직된 목과 어깨, 허리를 부드럽게 스트레칭 해야 한다. 어깨나 허리, 등이 뻣뻣해지고 통증을 느끼게 되거나 허리를 뒤로 젖히기 힘들거나, 목을 뒤로 젖힐 때 팔이 저리거나, 목이나 어깨가 항상 무겁고 뻐근하고 근육이 잘 뭉치거나, 고개를 숙일 때 팔과 다리가 동시에 저린다면 바르지 못한 자세 때문에 생긴 목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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