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세 아동이 전체 아토피 환자의 30%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 아토피 진료인원은 0~4세 아동이 32만 1000명, 5~9세 아동이 15만 3000명, 10대가 18만 1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2~3개월부터 나타나 평생 지속될 수 있는 염증성 만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환자가 매년 100만명에 이르는 것이다.
아토피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환경적 요인과 소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 보호막 이상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과 식품 첨가물 사용의 증가, 실내온도 상승과, 카펫·침대사용으로 인한 집먼지진드기 증가가 아토피 발생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환경부가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오염물질이 아토피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미세먼지가 1μg/㎥ 증가하면 증상이 평균 0.4% 늘어났으며, 벤젠이 0.1ppb 증가하면 증상이 평균 2.74% 증가했다.
- ▲ 사진=하이키한의원 제공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아토피가 발생하면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수면방해와 스트레스로 아이들의 키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또한, 기관지를 약하게 하고 식욕부진, 소화불량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수면시간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칼슘과 단백질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시기에 소화기 건강이 악화돼 키가 원활히 자라기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아토피를 예방·치료하기 위해서는 악화요인을 철저히 제거하고 피부에 적절한 보습을 해줘야 한다. 특히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에 따르면 매일 보습제를 전신에 바른 유아가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 위험이 3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센터는 가족 가운데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가 있는 신생아 11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요즘과 같이 건조한 날씨에는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거친 화학섬유 옷보다 면제품을 입는 것이 좋으며, 목욕을 할 때는 타월로 밀거나 손으로 긁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의 손톱을 짧게 깎아 피부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며, 환기와 철저한 청소, 의류 및 침구류의 청결한 관리를 통해 집먼지진드기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아토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아이의 면역력을 키우고 아토피 유발 원인을 찾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승만 원장은 "단순한 아토피에 해당하는 소양감이나 부분적인 피부 트러블 현상은 체질에 맞는 맞춤 성장치료와 병행하면 완치 확률이 높아진다"며 "성장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는데, 이는 세포의 자연 복구력이 좋아지도록 돕고 면역조절물질이 원활하게 분비돼 아토피 호전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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