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허리가 뻐근하고 저리는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관절이 약해지고 디스크가 생기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그런데 굳어진 허리를 유연하게 만들거나 허리 근육을 강화한다면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스트레칭 동작을 무턱대고 따라하면 오히려 허리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는 "널리 알려진 신체 스트레칭 방법 중에도 허리 건강을 악화시키는 것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을 땅에 대는 동작, 허리엔 '毒'
허리 건강에 좋지 않은 대표적인 스트레칭 방법이 다리를 쭉 편 채 앉거나 서서 상체를 굽혀 손끝·발끝이 닿게 하는 것〈사진〉이다. 이 동작은 허리의 C자 곡선을 깨뜨려 척추 속 디스크에 압박을 가한다. 바로 선 우리 몸을 왼편에서 바라보면 허리 부위가 알파벳 C자 형태의 곡선을 띠고 있다. C자 곡선은 척추가 갑작스런 힘을 받았을 때 충격을 잘 흡수하게 돕는다.
정 교수는 "이 곡선이 잘못된 스트레칭 동작으로 인해 직선으로 변하면 척추와 허리에 가해지는 힘의 균형이 깨져 통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허리 운동은 허리의 C자 곡선을 복원시키는 것 위주로 해야 한다.
허리가 안 좋은 사람에게는 천장을 보고 누운 채 하체만 옆으로 비트는 동작〈사진〉도 척추 뼈를 비틀어 허리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
◇허리 뒤로 젖히는 운동이 효과적
정 교수는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이 가장 좋은 허리 스트레칭 방법"이라며 "허리의 C자 곡선을 유지, 복원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엎드려 누운 상태에서 팔을 받치며 상체를 들어 올리는 동작, 선 채로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사진〉이 대표적인 좋은 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김지현 물리치료사는 "다만 너무 과도하게 허리를 뒤로 꺾으면 주변 근육이 긴장, 통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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