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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들의 저녁 창을 열면 무수히 많은 별이
마음의 갈피마다 집을 짓고 있다
지평선 가장자리서 뜯어온
들풀로 지붕을 엮고 그 들풀로 이슬을 꿰어
마음의 바람이 부는 새벽 창가에
잠깐이라도 머물게 높이 걸어두는
명상에 든 달맞이꽃의 그림자가
투명한 풍경소리에 제 어둠 묻는 시간이면
풀벌레 울음소리 더욱 환해진다
별들이 지은 집 담장은 높지 않아서
오가는 것들은 모두 경계를 잊고 넘나들며
마음의 풍향계를 어루만지다
풍경 속으로 묻히는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글로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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