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의 81%는 고칠 가능성이 없더라도 치매 같은 신경질환 발병 여부를 알고 싶어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GE헬스케어가 전세계 10개국 1만명을 대상으로 건강에 대한 국가별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인남녀 1000명이 이 조사에 참가했다.
조사결과 '신경질환이 의심될 경우 치유 가능성이 없어도 발병 여부를 알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우리나라는 브라질(91%), 영국(82%)에 이어 호주와 함께 '그렇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 질문에 대한 전세계 평균은 74%였다.
신경질환에 대한 정확한 조기진단을 받을 기회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93%였으며,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조기에 진단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응답도 87%나 됐다.
신경질환 조기진단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때 자비로 지불하겠다는 응답은 전세계 평균(51%)보다 높은 64%가 그렇다고 답했다.
신경질환에 대한 경각심은 높았지만 증상에 대한 인식은 낮았다. 치매 증상에 대해 기억상실이나 일상생활 수행능력 저하, 판단능력 저하 등은 잘 알고 있었지만, 성격변화(28%), 감정∙행동의 급변(28%), 의욕 저하(11%)는 잘 몰랐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성윤 교수(한국치매협회 이사)는 "치매 초기단계에는 치매를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가족이나 지인이 치매를 겪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초기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식이 필요하다"며 "이를 모르면 치매환자를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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