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탤런트인 변정수가 방송에서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변정수는 "드라마를 찍고 있을 때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오더라. 등도 시리고 두피 각질이 일어나고 금방 목이 쉬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상해서 검사를 했더니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다. 며칠 동안 말도 못했다"며 암으로 투병하던 시기를 회상했다.
- ▲ 사진=KBS2 '여유만만' 캡처
갑상선암에 걸리면 목에 촉진되는 결절, 쉰 목소리,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움, 경부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갑상선암 진단 시 절반 이상은 증상이 없어 갑상선암 발병이 예상되는 연령층은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갑상선암은 대체로 갑상선 기능 검사에서 정상을 유지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검사만으로는 감별할 수 없다. 갑상선암의 약 10%는 자가항체에 양성을 보이므로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정기 검진 시 갑상선 초음파 검사가 가장 정확하며, 초음파 결과에 따라 조직검사를 위한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그런데 증상이 없는 사람은 초음파 검사가 불필요하며, 갑상선암 고위험군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 소아·청소년기에 두경부에 방사선 검사를 받았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면 갑상선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방사선에 노출된 정도가 갑상선암 발병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또 가족력이 있는 사람도 갑상선암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가족성 갑상선 수질암은 'RET'이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나타나는데, 이런 유형은 전체 갑상선 수질암의 20%를 차지한다. 가족 중 이 암이 있다면 RET 원종양 유전자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이 암을 진단받은 경우, 자녀의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갑상선암 발생 요인은 두경부 방사선 조사, 가족력, 요오드를 적게 먹는 식습관 등을 꼽을 수 있다. 갑상선암을 예방하려면 다시마, 미역, 김 등 해조류와 어패류에 많이 들어있는 요오드를 섭취해야 한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는 환자에게 요오드가 첨가된 식품을 제한하는 기간이 있는 것이 잘못 알려져 생긴 오해다. 갑상선암 질환을 앓은 사람이 아니라면 요오드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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