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일보 DB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 탓에 슬리퍼나 샌들을 신는 사람이 많고, 자연스럽게 양말을 신지 않는다. 하지만 여름철에도 양말을 신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당뇨병 환자들이다. 당뇨병 환자는 혈관장애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가벼운 상처로도 당뇨 합병증으로 당뇨족, 당뇨성 창상,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당뇨발'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절단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
특히 20대에서는 여름철 발 질환 발생 위험률이 더 높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여름철 족부질환 발생률이 약 27%로 다른 연령층보다 평균 13% 정도 더 많았다. 이는 주로 20대가 여름철에 양말을 신지 않거나 신더라도 당뇨병 환자에 적합한 양말을 신지 않아 상처가 나기 쉽게 발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족부질환 발생률이 2% 더 높았는데, 이는 남성들은 여름에도 주로 운동화를 신지만, 여성 환자들은 주로 슬리퍼나 샌들을 신어 양말 착용을 거의 하지 않아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발이 노출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가 생겨 심각한 족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라면 여름철에도 발을 잘 씻고 땀이 잘 흡수되는 양말을 신어 외부 자극, 무좀 등으로부터 발을 보호해야 한다. 또 휴가철을 맞아 계곡이나 해수욕장에 갈 때도 맨발로 물놀이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신발을 선택할 때는 널널하고 통풍이 잘되는 편한 운동화나 가죽신을 신는 것이 좋으며, 작은 상처나 무좀, 물집 등이 생기면 즉시 주치의와 상의해 치료해야 한다. 만일 유난히 다리나 발이 화끈거리거나, 저리고, 무감각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 나타나면 족부질환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커지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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