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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맛이 좋아 삼키기 아까워 `석탄주`라 합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7. 19.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봄부터 공부하는 농업인대학 과정에
전통주만들기 이론과 실습 교육이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시부모님과 함께 살던 시절..

시어머님은 밀로 누룩을 만들어 술을 빚곤 하셨답니다~


손님이 오시면 항아리에서 익어가던 동동주를

주전자에 떠 내어가던 생각에 미소가 떠오르곤 하지요~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홍천군민들이 농산물을 기공 생산할 수 있는

가공지원센터를 건립, 이곳에서 교육과 실습도 할수있습니다.


농부솜씨~
전통주를 빚는 공부를 하는곳이랍니다.

 

 

 

저도 우리의 전통주를 배워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전통주 만드는 첫시간~!! 누룩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모든 전통주의 기본이 되는 누룩, 지금은 시판되는 누룩이 많이 나와있어서
편히 술을 빚을 수 있지만 예전에는 각 가정에서 누룩을 만들어쓰셨다고 하더군요~
통밀을 부순 가루에 수분을 주어서 잘 반죽한 뒤 틀에 꼭꼭 넣어서 밟아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누룩은 볏짚을 깔고 누룩을 올여놓아 공기가 통하게 합니다.
온도를 28-35도를 유지, 2~3일 간격으로 뒤집어주어 15일을 띄웁니다.
띄우는 과정에서황백색,회백색의 곰팡이가 퍼지고 냄새가 나면
띄우는 것을 마무리한 다음 그늘에서 15일을 건조시킵니다.

 

 

전통주의 기본이 되는 누룩을 만들어 본 다음
전통주의 밑술과 덧술만들기도 배웠습니다.
전통주를 담글 때 한번에 모든재료를 넣고 담는건 단양주..
밑술과 덧술을 만들어 담그면 이양주라 한답니다~


전 밑술과 덧술을 이용한 이양주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석탄주만들기


석탄주란...?
너무 맛이 있어서 입에 머금어 삼키기가 아까운

술을 "석탄주" 라 한다 하더군요.

 

밑술 : 맵쌀 800g.누룩 500g, 물4.5L

 

1. 맵쌀을 깨끗이 씻어 불렸다가 건져 가루를 만든다
2. 가루를 끓는물에 넣고 죽을 쑨후 식힌다
3 .식은죽에 누룩을 넣고 버무려 항아리에 담는다

* 담금 후 다음날부터 하루에 두번정도 저어준다
* 실온 20~25도 정도에서 2~3일후 덧술을 한다
* 다른 밑술보다 발효가 빠르니 덧술을 하루정도 빨리한다

 

쌀가루를 물에 풀어 죽을 끓였습니다.

 

 

죽을 쑤어놓은 후 식힌 다음 누룩을 넣고 버무려 항아리에 담습니다.

 

이렇게 통에 담아 하루에 두번 정도 잘 저어준 다음
이삼일 후에 덧술을 합니다.

 

* 석탄주 덧술만들기

재료 : 찹쌀 4KG


1. 찹쌀을 깨끗하게 씻어 불렸다가 물기를 뺀다
2. 끓어 김이오르는 찜기에 올려 40분정도 찐후 식힌다
3. 식은 밥에 밑술을 넣고 (물은 넣지않는다) 버무려 항아리에 넣어준다
* 담금 후 다음날부터 하루에 두번정도 5일간 저어준다
* 실온 20~25도 정도에서 20~25일 후 맑은술이 고이면 걸러준다
* 거른 후 차가운 냉장고에 넣어 주면 가라앉은 후 맑은술만 따라 모은다

 

 

이삼일 전에 만들어 놓은 밑술에 찹쌀을 쪄서 식힌 다음 버무리는 과정입니다.

 

 

 

밑술이 찹쌀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많이 섞어줍니다
이때 찹쌀이 으깨어 지지않게 섞어주어야
술맛도 좋고 깨끗한 술이 나온다 합니다~

 

 

이렇게 석탄주가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숙성을 통에 만들어보지만 집에서 제대로된
전통주를 만들어보는 날이 곧 오겠지요~

 

 

이렇게 만들어진 석탄주는 같은 모듬으로 실습을 하신
학우님이 가져가셔서 발효를 시켜 오셨습니다~

 

 

나에게 온 귀한 석탄주..
술의 양이 적어서 누구에게 쉽게 권하지도 못할 술인듯...싶었어요~
오늘은 약주를 조금 따라...남편에게 마셔보라고 주었어요.

한모금 입안에 담아본 남편 하는 말...


"엄마 생각 난다....."


시어머님이 담가주시던 전통주의 맛이 이 맛이었답니다.
이젠 더워서 여름엔 술을 담그면 쉽게 발효가 일어나서
제대로된 술맛이 안나온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을에 국화주로 도전해보려구요~
집에서 키우는 감국으로 담은 국화주도 향이 좋은 술로 탄생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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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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