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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스크랩] 임플란트 건강보험 제대로 받기 위해 꼭 알아둬야 할 것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7. 3.

이달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은 임플란트 시술 시 1인당 2개까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비용의 절반인 50~70만 원으로 시술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임플란트는 씹는 힘이 자연치아의 80%에 달하고 주변 치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보기에도 자연스러워 치아를 대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체물로 평가 받는다. 임플란트 시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오랫동안 문제 없이 사용하려면 시술 전과 후에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보험 적용을 계기로 임플란트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시술 시 주의사항에 대해 꼼꼼히 알아두자.

치아 하나도 없으면 보험 적용 못 받아… 하루 3번 꼼꼼한 칫솔질로 잇몸 튼튼하게 관리

만 75세 이상이라도 치아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면 보험 적용 혜택을 받지 못한다. 무치악인 경우는 임플란트를 2개 심더라도 씹는 기능을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틀니를 하면 된다. 틀니도 75세 이상이면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본인 부담금은 50~60만 원대다. 치아가 일부 남아있지만 임플란트 1~2개로는 제대로 씹지 못할 것 같으면 부분 틀니가 적당하며 보험적용이 된다.


	자연치아와 임플란트 비교 모습
사진=조선일보DB

노년기에는 주로 치주질환(잇몸병)으로 치아를 잃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위해서라도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병원장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염증이 생기면 잇몸뼈가 점차 약해져 치아가 흔들리다가 뿌리째 빠지게 된다"며 "70세 이상이 되면 조금만 잇몸 관리에 소홀해도 자연치아를 상실할 확률이 높다. 잇몸뼈 소실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알아채기 어려우므로 정기검진이 필수"라고 했다. 잇몸병을 예방하려면 식사 후 최소 3분 이상 칫솔질을 꼼꼼히 하고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잇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만성질환자 시술 전 약 복용 주의… 잇몸뼈 약하면 뼈 이식 필요할 수도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는 임플란트 시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평소 약물로 혈압과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고 있다면 문제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고혈압 환자는 시술 후 지혈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시술 일주일 전부터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당뇨 환자는 혈당 관리가 가장 잘 되는 오전에 혈당 강하제를 복용한 상태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은 레이저를 이용해 절개 부위와 출혈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잇몸뼈가 약하거나 골다공증이 있을 때는 뼈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 뿌리를 잇몸뼈에 단단하게 고정해야 하므로 잇몸뼈가 8~10mm는 있어야 시술이 가능하다. 잇몸뼈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술하면 축농증이 생기거나 신경을 건드리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잇몸뼈가 부족한 환자는 임플란트를 심기에 앞서 가루 형태의 인공뼈를 이식해 잇몸뼈를 두껍게 만들어주는 뼈 이식을 하게 된다. 단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골다공증 환자라면 임플란트 시술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뼈의 생성을 유도하는 약물을 오랜 기간 복용한 환자가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면, 시술 부위가 아물지 않고 염증이 진행돼 잇몸뼈나 턱뼈가 괴사할 수 있다. 담당 의사와 상의해 복용하는 약물을 바꾸는 등 조치를 취한 뒤 시술하는 것이 안전하다.

시술 후엔 딱딱한 음식 피하고 6개월마다 정기 검진해야

임플란트 시술 후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충격과 염증이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이므로 충치가 생길 염려는 없으나 충격과 염증에는 취약하다. 임플란트에는 자연치아처럼 치근막이나 치주인대 등 외부 충격을 감지하고 완화하거나 항염증작용을 하는 조직이 없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를 한 후 적어도 1년 동안은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피하고 이후에도 삼가는 것이 좋다. 수면 중 이를 갈거나 일상 생활에서 이를 악무는 습관, 혀로 치아를 밀어내는 습관도 임플란트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 이러한 습관이 있는 사람은 임플란트를 오래 쓰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고치도록 해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 생기는 염증을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찌꺼기 등이 끼지 않도록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칫솔질 후 치간 칫솔이나 치실로 치아 사이를 닦아야 한다. 흡연은 잇몸 조직을 파괴하고 뼈를 녹게 해 염증을 유발하므로 반드시 금연한다. 음주도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줄이는 것이 좋다.

변욱 병원장은 "임플란트 관리의 핵심은 시술 후 3~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라며 "정기검진 때는 치석이 있으면 스케일링으로 제거하고 임플란트 나사가 단단히 조여져 있는지, 보철물을 연결하는 접착제가 떨어지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도움말:변욱 목동중앙치과병원 병원장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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