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병원 치료/수술

[스크랩] 복강경 수술, 진행된 직장암 환자에게도 안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6. 27.


복강경 수술, 진행된 직장암 환자에게도 안전
서울대학교병원
이웃추가
| 2014.06.20 16:05
앱으로 보기
- 환자 340명 무작위 임상연구, 개복 수술과 생존율 차이 없어



△ 외과 정승용 교수

복강경 수술이 직장암 환자에서 종양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과 개복 수술의 장기 생존율을 비교한 세계 최초의 연구결과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승용 교수(사진), 국립암센터 오재환 교수 공동연구팀이 수행한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진행성 직장암에서 복강경과 개복 수술의 장기 생존율을 비교한 무작위 임상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이 ‘란셋 온콜로지 (Lancet Oncology)’에 온라인으로 게재되었습니다.

연구팀은 06년 4월부터 09년 8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2기 또는 3기 직장암 환자 340명을 복강경 수술군 170명 및 개복 수술군 170명으로 무작위로 배정한 후 3년 무병생존율, 전체 생존율, 국소 재발률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이 동일한 생존율을 보임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2010년에 같은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에 비해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으며 단기 삶의 질이 우수하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습니다.

결장암에서 복강경 수술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들은 많이 있었지만 직장암에서 무작위 임상 연구를 통한 장기 생존을 분석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으며, 이번 연구가 세계 최초로 직장암에서 복강경 수술이 종양학적으로 안전함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승용 교수는 “복강경 직장수술이 장기 생존율에 개복 수술과 차이가 없음을 입증해 복강경 직장수술이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 잡는데 중요한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또한 이 연구에서 보여준 직장암 치료성적, 수술성적이 지금까지 어느 나라에서 발표된 것 보다 우수하여 국내 의료 수준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전 세계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립암센터 오재환 교수는 “수술 후 빠른 회복과 같은 복강경 직장 수술이 가진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생존과 관련된 장기 성적이 없어 복강경 직장수술에 둘러싼 논란에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며 “한국 대장항문 외과 의사들에 의해 복강경 직장 수술이 표준 술식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근거를 마련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습니다.


>>용어 정리

▒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
국소 진행된 직장암에서 수술 전에 5-6주에 걸쳐 항암화학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하는 것이 표준치료로 알려져 있음

▒ 복강경 수술
복부에 투관침을 통해 복강경과 기구를 삽입하여 시행하는 수술을 말하며, 복부의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 개방표지
맹검(blinded)에 반대되는 말로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의 무작위 임상 연구의 경우 어떤 수술을 했는지 연구자와 환자에게 감출 수 없으므로 어떤 수술을 시행 받았는지 알 수 있음.
▒ 비열등
어떤 치료가 다른 치료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로 이번 연구의 경우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에 비해 장기 생존에 있어 낮지 않다는 것을 가정함.

▒ 무작위 배정
환자가 어떤 치료에 들어가게 될지 난수표를 이용하여 무작위로 환자군을 선정을 하는 것.

▒ 무병생존율
장기 생존율을 보는 하나의 지표로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2차암이 생기거나 어떤 이유이든 사망하게 되는 경우 유병상태로 처리하여 생존율을 보는 방법. 많이 쓰는 지표는 5년 전체생존율이나 대장암의 경우 5년 전체생존율이 3년 무병생존율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음.
태그
서울대학교병원,복강경수술,진행성직장암,비열등,무작위배정,무병생존율,수술전항함화학방사선치료,외과,정승용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이웃
서울대학교병원 공식 블로그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백양대로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