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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췌장암

[스크랩] 췌장암의 수술적 치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6. 20.

토론 참여 전문가 소개

  • 김선회/ 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 김철용/ 고대대학교 안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송시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사회)

 

◆ 주요 내용 미리보기

■ 수술이 가능하다면 완치를 노려볼 수도 있다!

췌장암 치료의 원칙은 암 발생 부위를 포함해 주변 림프절까지 수술로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다. 암 조직을 잘라내야지만 췌장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췌장암 수술을 받을 수 있으려면 암이 주위 혈관을 침습하지 않고, 간이나 폐로 원격전이가 없는 1, 2기에 속해야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조기에 암을 발견하기가 어려워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진단받은 환자의 고작 30%밖에 되지 않는다.

수술이 가능해도 췌장 자체가 십이지장과 담도, 담낭, 비장 등 각종 장기에 둘러싸여 있어 암을 제거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절제 후에도 음식이 내려가는 곳을 제대로 재건해야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기 때문에 절제를 하고 재건술을 하는데 총 6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다.

췌장 발생한 부위에 따라서 수술 방법이 달라지는데, 췌장의 머리 쪽에 암이 생기면, 원발부위를 포함해 췌장의 머리쪽으로 연결된 십이지장과 담도, 담낭까지 절제하는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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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두십이지장절제술췌장 머리에 암 발생 시 머리에 붙어있는 십이지장, 담도, 담남까지 절제

몸통이나 꼬리쪽에 생긴 암은 원발부위와 함께 비장까지 절제한다. 이렇게 폭넓은 절제가 이루어지는 까닭은 췌장암의 특성상 주위 신경과 림프절에 국소적으로 침투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전이가 예상되는 곳까지 광범위하게 다 잘라내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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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췌절제술췌장의 몸통이나 꼬리 부분에 암 발생 시 몸통과 꼬리 부분 포함해서 비장까지 절제함

이처럼 췌장암은 수술 범위가 넓고, 소요 시간이 길어 환자의 부담이 큰데다, 소화액을 다루는 장기여서 수술이 까다로운 편이다. 장기들의 문합과 재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술 직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췌장에서 췌장액과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발생해 소화불량이나 당뇨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수술 후 합병증이 많이 줄어들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문제는 수술기법이 개발됨에 따라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췌장암 수술에 있어 특별한 연령 제한은 없지만, 위와 같은 문제로 80~90세 고령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현경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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