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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각종암 분류

[스크랩] 2차 암 검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6. 19.

당신은 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항암치료까지 잘 끝냈다. 5년이 지나는 동안 재발하지도 않았다. 당신의 암은 완치가 된 것일까? 그렇다. 당신의 암은 완벽하게 치료된 상태. 즉, 완치 상태이다. 흔히 말하는 ‘암 생존자’가 된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암의 위협에서 벗어났느냐”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NO”다. 한번 암에 걸렸었다고 해서 암에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언제든 암은 다시 찾아올 수 있다. 한번 암에 걸렸던 사람이 다시 암에 걸리는 것을 두고 ‘2차 암’이라고 한다.

2차 암은 암 재발과 혼동하기 쉽지만 의미는 다르다. 재발은 원래 생겼던 암세포가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고 몸 속 어딘가에 남아있다가 다시 종양을 만들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한마디로 암이 완치되지 않았던 것이다. 암 재발은 보통 치료 5년 안에 드러나기 때문에 치료가 끝났다고 해도 5년간은 꾸준히 암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2차 암은 처음 생겼던 암이 완벽하게 제거된 후 다른 암세포가 생긴 것이다. 원래 있던 암세포와 상관없는 다른 암세포가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다. 즉, 새로운 암이다. 한번 암에 걸렸던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비해 2차 암에 걸릴 위험이 조금 더 크다. 유전자와 생활 환경 등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암에 걸리고 나서 나쁜 생활습관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은 더욱 2차 암에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암 생존자들은 2차 암의 위험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한번 암에 걸렸다가 살았으니 다시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실지로 암 생존자들은 일반인보다 암 검진을 적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차 암 역시 조기 발견할수록 치료가 쉬운 만큼, 정기적인 암 검진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암 생존자에게 2차 암이 발견될 확률이 높은 만큼 다른 사람들보다 자주 추가 검진을 받거나, 최소한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수준의 암 검진은 꼭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렇다고 2차 암을 너무 걱정스럽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권고안에 따라 정기 검진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2차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 또, 암별로 2차 암이 잘 발생할 수 있는 부위가 다르므로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2차 암의 검진 계획을 세우면, 보다 효과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방암 환자의 경우에는 반대쪽 유방에 암이 발생할 위험성 뿐만 아니라 대장암이나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이 생길 위험도 일반인에 비해 높다. 특히 유방암에 대한 호르몬 치료제를 먹는 경우에는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도가 더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 환자의 경우에도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전립선암, 위암 등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으며, 자궁경부암도 방광암이나 폐암 등이 생길 위험이 일반인에 견줘 2~3배 가량 높다. 이 때문에 암 생존자는 담당 의료진과 2차 암 검진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 암 치료 뒤 5년이 지났다면 일반인에게 추천되는 암 검진 권고안을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5대암 검진 권고안
암 종류 검진대상 검진방법 검진주기
위암 40세 이상 남녀 위장조영검사 또는 위내시경검사 2년
간암 30세 이상 남성, 40세 이상 여성으로 간경변증이나 B형 간염바이러스 항원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 항체 양성으로 확인된 자 복부초음파검사+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 6개월
대장암 50세 이상 남녀 대장내시경검사 또는 대장이중조영검사 + 에스결장경검사 5-10년
유방암 30세 이상 여성 유방자가검진 매월
35세 이상 여성 유방임상진찰 2년
40세 이상 여성 유방촬영 + 유방임상진찰 2년
자궁경부암 20세 이상 여성이면서 성경험이 있는 여성 자궁경부세포검사 1년
<자료 : 국가암정보센터>
△ 작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현경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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