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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골목길을 들어서면 `보물 텃밭`이 있어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6. 19.

며칠 전 우연히 골목길을 들어섰다가 여기저기 놓인 커다란 화분에
상추며 고추, 쑥갓이 예쁘게 자라고 있는 걸 보았습니다.


오늘은 아주 맘 먹고 동네 한바퀴 작정하고 나섰답니다.
저와 함께 우리 동네 골목 텃밭 구경 한번 해 보시겠어요?

 

 

내 손으로 손수 길러 먹는 유기농 친환경 먹거리를 갈망하는
골목 텃밭이 이렇게 많이 있는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네요?
저 역시 텃밭에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증거겠죠?~~~ㅎㅎㅎ

 

 

구멍가게 할아버지가 지키고 있는 간판 없는 아주 작은 가게가
전설처럼 자리잡고 있었답니다.
신기한 마음에 텃밭은 아니지만 찰칵 했습니다.

 

 

담장 밑에 송곳 꽂을 만큼의 땅이 있으면 너도나도 텃밭을 일구었네요?
토마토며 가지, 근대가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동네 마을회관 옆 공터에는 큰 화분에 흙을 담아 고구마를 심었는데
벌써 이렇게 고구마넝쿨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어떤 밭에는 고구마 줄기가 말라 죽기도 했지만 이곳은
어르신들의 보살핌이 극진함을 보여주듯 싱싱하게 넝쿨을 뻗고 있습니다.


골목 텃밭에도 기본으로 심는 것이 고추네요...ㅎㅎㅎ

 

 

 

골목길에서 머리를 스치는 나뭇가지에 매실이
이렇게 탱글탱글 익고 있습니다.
저 벌레들을 보니 영락없는 친환경 유기농이 분명합니다..

 

 

고사리 같은 아기들도 텃밭을 일구어 고구마를 심어 놓았네요?
한 골에 두 줄씩 심었는 제법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기들이 심었으니 가을 날에는 아기들 손으로 수확하는
기쁨을 맛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골목 텃밭의 기본 작물은 고추, 상추, 쑥갓과 더러는 치커리도 보이네요?
이 집은 다른 집과 달리 물도 자주 주고 거름도 풍부하게 줘서
유난히 더 싱싱해 보입니다.

 

 

 

언젠가 열무 씨앗을 심었는데 싹이 트자 마자 솎음 나물로 먹으려니
까만 벼룩같은 벌레가 몽땅 뜯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 다시는 텃밭 가꿀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 작은 화분에 심은 골목 텃밭의 열무는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었네요?

 

 

강낭콩도 넝쿨 손을 뻗어 얼기설기 매 놓은 줄을 타고 올라 갑니다.
매 놓은 줄만 보아도 골목 텃밭 가꾸는 정성이 이만저만 아니다 싶습니다.

 

 

 

 

오이도 벌써 이렇게 많이 자랐습니다.
보살피는 이의 손길을 따라 더듬더듬 줄을 타고 오릅니다.
잭과 콩나무의 콩나무처럼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를지도 모릅니다.
풍성한 수확을 기대 해 봅니다. 

 

 

딸기까지 심었네요?
딸기 하나둘씩 익기 시작하면 가족 중에
먼저 보는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겠죠?

 

골목 텃밭의 매력은 여러가지 입니다.

 

1. 언제든 물을 줄 수 있어 가뭄을 타지 않습니다.
2.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자주 들려 줄 수 있습니다.
3. 눈에 띄는대로 바로바로 수확 할 수 있습니다.
4. 멀리 있는 주말농장과 달리 가까워서 좋습니다.
5. 밥 먹다가도 상추 생각나면 냉큼 뜯을 수 있습니다.
6. 그 밖에도 많습니다...ㅎㅎ

 

 

호박과 함께 심어놓은 두번째가 박 넝쿨입니다.
가을이 오면 맑은 하늘에 둥근 달이 뜨겠죠?
그때 지붕 위에 새 하얀 박 한 덩이가 열리는 날을 상상해 봅니다.


저 박은 제비가 물어다 준 씨앗은 아니겠죠?


슬근슬근 톱질하세~~♬
이 바가지 박 바가지~~금 나올까 은 나올까?


생각만 해도 즐거운 박입니다.

 

 

 

손바닥같이 작은 자투리 땅에 토란도 심었습니다.
평생 농투사니로 살아온 뼛속까지 농부인가 봅니다.
농사를 잘 짓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결코 아닌데 말입니다.

 

 

골목 텃밭에는 고추와 상추가 가장 많았습니다.
우리 식탁에 가장 친근하게 오를 수 있는 풋고추와 상추는
사계절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우리 나라 으뜸 채소라고 볼 수 있겠죠?

 

넓은 농토에 많이 심어서가 아니라 작은 골목 텃밭이지만
내 손으로 귀하게 기른 텃밭 채소가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리라 싶습니다.
아삭하고 싱싱한 채소가 식탁위에 오르는 날 땀흘린 보람으로
오붓하고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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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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