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후 체중이 증가한 경우
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사례입니다. 암 진단 전보다 체중이 증가한 경우, 대부분 생활습관의 변화가 주된 원인입니다. 치료 기간 동안 체력 고갈을 막기 위해 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편, 신체활동 자체에 제한이 생기고 규칙적인 운동 및 활동을 할 수 없어 에너지 소비는 적어집니다. 결과적으로 먹는 것은 유지하거나 늘어나는데 활동은 줄어들기 때문에 에너지가 쌓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쌓이는 에너지는 지방조직으로 축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체중은 섭취하는 열량과 소모하는 열량에 따라 그 증가 정도가 달라집니다. 섭취 열량과 소모 열량의 차이(섭취 칼로리 – 소모 칼로리)가 약 7,000Kcal 증가하면 체중은 1~1.5kg 정도 늘어납니다. 식사 한 끼가 약 700kcal 정도이므로, 10일 동안 매일 한 끼씩을 더 먹으면 체중이 1kg 이상 증가하는 것이지요. 또는 평소 식사를 할 때 한 끼 식사에서 1/3 정도만 더 먹거나 3일에 한 번 정도 과식을 하는 식습관을 한 달 동안 유지해도 같은 결과가 나타납니다.
물론 치료 기간에는 음식을 가리지 않고, 환자가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이러한 식습관을 지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1년 사이 본인도 모르게 체중이 5~10kg정도 불게 되니까요.
체중 증가가 위험한 이유
비만에서 건강 체중으로 돌아가기
암 치료 후 체중이 증가하여 감량이 필요하다면 서서히 줄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반인의 경우 1~2달 동안 5kg씩 줄이기도 하지만, 암 치료 후 급격한 체중변화는 피해야 합니다. 암 치료 후 약 6개월 동안은 자기 체중의 10% 이상 해당하는 변화를 주면 몸에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즉, 몸무게가 50~70kg인 사람이 매달 1kg씩 찌거나 빠진다면 좋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서서히 조금씩, 6개월간 자기 체중의 5% 정도를 변화시켜 건강체중에 도달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보통 3개월에 걸쳐 1~2kg 변화시키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를 위해서는 식사량 조절과 신체 활동량 증가, 이 두 가지가 모두 중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만 하는 것은 체중 감량의 효과는 적고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3개월 동안 1~2kg을 감량하려면 매끼 식사를 20~30% 정도 줄이고 신체 활동을 늘려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노력입니다. 약도 잠깐 먹다가 말면 약효가 떨어지는 것처럼, 일회적인 다이어트와 운동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식사량을 조절하고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1년 동안 약 5~10%의 체중을 감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체중 감량을 시작하면 처음 1~2주에 1kg씩 빠지기도 하는데, 이는 대부분 몸 속에 축적된 수분이 빠져나가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초기에 1~2kg 빠진 후 몇 달간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변하지 않는 체중에 실망하여 감량을 포기하고,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요요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시기만 잘 참고 계속 노력하면 곧 체지방 감소가 시작되어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에서 식사 조절과 신체 활동 증가가 모두 중요하지만, 비만 정도가 심하다면 초기에는 식사 조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효과가 좋습니다. 물론 감량 초기부터 신체 활동을 급격하게 늘리면 체중 감량에 가속도가 붙겠지만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 조절을 통하여 체중이 줄어드는 정도와 몸이 적응하는 정도를 살펴보면서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지속적인 체중 감량에 효과적입니다.
암 치료 후 체중이 증가한 경우 조절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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