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존은 눈 표면을 손상시킨다. 햇빛이 강한 날에는 오존이 많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5월 들어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는 날이 늘고 있다. 오존은 자동차, 공장에서 나오는 공해물질(질소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자외선에 의해 분해될 때 생기는 물질로, 1시간 당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12PPM이 넘으면 오존주의보가 발령된다.
미세먼지, 황사뿐 아니라 5~9월에 발생하는 오존 역시 호흡기와 눈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존이 눈의 각막(검은자위)·결막(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을 손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 교수팀이 쥐 30마리를 오존에 노출시키지 않은 그룹, 0.5PPM 농도의 오존에 노출시킨 그룹, 2PPM 농도의 오존에 노출시킨 그룹으로 나눠 눈 상태를 비교했다. 그 결과, 높은 농도의 오존에 노출시킨 그룹일수록 눈물 안에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많았고, 눈을 보호하는 점액 물질인 뮤신의 분비 세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체의 각막 세포를 오존(2PPM)에 노출시킨 결과, 염증 유발 물질의 양과 활동성이 증가했다. 김태임 교수는 "오존이 닿으면 인체조직의 단백질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바뀌는데, 특히 눈은 가장 바깥에 있는 조직이라 표면이 잘 손상되고 염증이 잘 생긴다"며 "안구건조증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오존에 더 심하게 반응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존은 공기에 포함돼 있어서 완전히 피할 방법이 없다. 다만 차량 배기가스 등 공해물질이 많은 도시에 사는 사람은 자외선이 강한 한낮에 외출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김 교수는 "오존은 복사기와 프린터 주변에도 많으므로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그 주변에 앉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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