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봄부터 산이나 들에는 건강한 먹거리들이 많이 올라오기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추위가 물러가고 파란 싹들이 돋을 무렵부터는 조금만 부지런하면 먹을거리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산나물도 먹지 못하는 독초들도 있어 잘 구별해서 먹어야 한다는거 잘 아시죠?
오늘은 가시오가피순을 따서 장아찌를 만들어 두면 참 좋을듯해서 오가피순을 따러 나섰습니다.
인삼에 버금가는 효능을 지닌 가시오가피
오가피순은 맛이 쓰기 때문에 이른 봄 어린순을 따서 살짝 데친 후
깨끗히 말려두고 찬바람이 나는 겨울에 다시 물에 담갔다가
삶아서 볶아 먹으면 비타민 D가 생겨 더욱 건강한 먹거리가 된답니다.
비타민D는 우리가 섭취하는 식재료에서는 턱없이 많이 부족한 영양소입니다.
그래서 햇볕을 받아야만 많이 생성되는 영양소라고해요.
그래서 우리 몸도 하루에 15분씩을 햇살을 받아 비타민D를
축적해 둬야 한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이유에서랍니다.
거의 손을 대지않고 가꾸지 않은 오가피나무는 제 키보다 훨신 커서
5월의 짙어가는 신록의 색깔만큼이나 푸르렀습니다.
가시오가피순도 먹는걸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거예요.
녹즙의 재료도 이용되고 생으로도 먹으며(어릴때),
데쳐서 무쳐 먹기도 하고, 장아찌로도 많이 담가 먹습니다.
연한 녹식를 띄는 색깔을 보이는 제일 위쪽의 연한 순을 골라 따기 시작합니다.
가시오가피나무의 잎사귀는 인삼의 잎과 흡사하게 닮았으며, 잎도 다섯개입니다.
맛 또한 쌉싸름하며 효능도 인삼에 버금갈 정도로 높다고 해요.
가시오가피는 아주 조심스레 따야하는데요.
뿌리가 옆으로 뻗어가면서 자라는 오가피나무에는
가시가 많이 달려 있습니다. 장갑을 끼지 않고 딴 저의 엄지와 검지손가락은
오가피순에서 묻어 나오는 진액으로 완전 검게 도포를 했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어 따갑기도 했자만. 오늘 나의 수고로움으로 건강한 먹거리가
식탁에 오른다고 생각하니 내손을 찌르는 가시쯤이야 대수롭지 않게 생각 되었습니다.
빠른 손놀림으로 두 봉지를 가득 따와서 펼쳐놓으니 제법 많은 양이 되었습니다.
한번 물을 먹을 상태인데도 이렇게 수북한데 처음에 큰 다라에 쏟아부었을땐 정말 많은 양이었어요.
오가피 농장 주변엔 소나무가 많아 송화가루가 많이 떨어져서인지
오가피순을 물에 담그자 마자 노란 송화가루가 물에 떠서 씻겨 내려가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여러번 헹군 다음에 한참을 또 물에 담갔다가 건져서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쏙 빼줍니다.
장아찌를 담글때는 물기가 없어야 간장물이 상하지 않거든요.
물이 빠진 오가피 순을 큰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220L 짜리 김치냉장고 김치통에 철철 넘쳐 납니다.
넘치는듯 보여도 간장물을 끓여 붓고 돌로 누르면 쑤~욱 내려가거든요.
흐미 요게 뭔지 아시나요? 바로 우리 주변에서 굴러다니는 흔하디 흔한 돌이랍니다.
요즘은 용기에 누름기가 달려 있는 제품이 나와 따로 요런거 필요없이
바로 뚜껑을 덮기만 하면 속재료를 눌러 주어 참 편하더라구요.
요렇게 납작한 돌을 간장물을 부었을때 내용물이 위로 떠오르지 않게 하기위해
깨끗이 씻어 오가피순위에 살며시 얹어 줍니다. 저는 여름이면 장아찌를 자주 담그기 때문에
저희집에는 요런 납작한 돌이 참 많답니다.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있지요.
무거운 돌로 인해 보드라운 오가피 순이 쑤~욱 내려갔네요.
오가피순을 딸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오가피순의 줄기가 약간 적색을 띄고 있더라구요.
?
그리고 두번째 돌을 또 얹었습니다. 길죽한 김치통이라 3개 정도면 될것같습니다.
이렇게 3개의 돌로 오가피를 눌러놓으니 오가피순이 돌 밖으론 나오지 못합니다.
그리고 끓인 간장물을 차게 식힌 다음 살포시 돌위로 부어 줍니다.
(간장물 재료 : 진간장, 식초, 설탕, 사이다를 모두 1:1) 로 넣고 섞은 후 팔팔 끓여 줍니다.
장아찌 담글때 간장물을 만드는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모두 다르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사이다를 넣고 간장물을 끓여 보는건 저도 처음이었습니다.
이 배합간장으로 만든 장아찌를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
그 비법을 오늘 공개합니다!!
일반적으로 설탕대신 매실액이나 다른 열매의 담금액으로도 많이 사용하고
또한 간장 끓일때 그리 강하지 않은 한약재나 진피, 사과, 양파, 등을 넣고
끓여 붓기도하지만, 전 오늘 재거 맛을 본 사이다를 넣어보는걸로 했습니다.
곱게 눌러둔 돌 위에까지 간장물이 차도록 부어 줍니다.
이렇게 해서 3일 정도 둔 다음 다시 간장물을 끓여 식힌다음 다시 부어 줍니다.
이 과정을 서너번 정도 거친 후에 냉장고로 시집을 보낸 후 먹고싶을 때마다 꺼내 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며칠후 저는 딱 3일만에 한번 꺼내 보았습니다.
색깔을 보아선 간이 배어든것 같긴한데 맛이 어떤가 싶어 한번 먹어 봤습니다.
딱 3일만인데도 간이 아주 잘 베어 쓴맛이 전혀 없고 제법 맛이 나더라구요.
3일째 되는날 부터 밥상위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간장물을 끓여 식혀 부었습니다.
한번만 더 끓여 붓고는 저도 냉장고에 보관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낮의 기온이 한여름을 방불케하니 혹여 간장물이 상할까 염려가 되기도 했습니다.
너무 진한 간장색이 아닌 옅게 물들 간장색이라 더욱 맛있게 보입니다.
모든 재료를 내손으로 따서 직접 간장물을 만들어 붓고 숙성시켜 먹는 자연 먹거리..
재료부터 아주 건강하게 탄생된 이런 먹거리가 식탁의 행복을 가져오는것 같습니다.
꼭 요런 귀한 약재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치커리
그리고 머위 , 방풍나물 등으로도 많이 담그기도 하는데요.
장아찌로 가장 많이 먹어보는 깻잎, 그리고 마늘, 마늘종, 명이나물 등
채소라고 생각되는 모든 채소는 모두 장아찌로 변신이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저는 또 마당에 있는 취나물과 연한 뽕잎도 뜯어
같은 방법으로 장아찌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가시오가피는 근육과 뼈를 강화시켜주며
원기회복과 성장촉진에도 도움을 준다고해요.
또한 고혈압을 개선하는데도 아주 좋은 약재이며 당뇨까지도 개선을 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면증과 기관지, 간 건강,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방법 하나..
요건 장아찌 담그기 전에 오가피순을 두어줌 살짝 데쳐서 물에 몇시간 담갔다가
쓴맛을 제거한 뒤 고추장, 된장으로 간을 맞추고 갖은 양념으로 무쳐봤습니다.
이렇게 하는건 저희 어머님이 참 좋아하시는데, 이걸 드시고 나면 기운이 나신다고 합니다.
금방 먹을 땐 요렇게 무쳐먹는게 훨씬 맛잇구요.
저장용 반찬으로 먹을때는 장아찌를 해 두고 먹는데,
매일 상에 올리면 흔한 반찬으로
착각하게 될지도 모르니 잊을만하면 한번씩 올려 보세요. ^^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요런 자연먹거리가 바로 보약입니다.
자연먹거리로 만드는 제철 밥상이 가족의 건강을 지켜 주리라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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