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니어 명사 3人이 권한다 `제2의 인생을 꿈꾸게 하는 책`

"한 문장이라도 매일 조금씩 읽기를 결심하라. 하루 15분씩 시간을 내면 연말에는 변화가 느껴질 것이다." 유명한 미국 교육 개혁가인 호러스 맨이 책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말이다. 하루에 잠깐 씩이라도 책 읽기를 실천해 보면 어떨까. 제2의 인생이라는 변화의 문을 여는 비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시니어 명사 3人이 시니어가 꿈을 가질 수 있는 책들을 추천했다.

▲ 취재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사진 조은선(St HELLo)

01 《부의 진실》
팀 샌더스 지음Ｉ권혜아 옮김 | 비전코리아 펴냄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15년 동안 절망 속에서 인생을 살았던 저자가 멘토 빌리 할머니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유능한 컨설턴트로 성장하게 된 자서전이다. 유명한 리더십 코치인 팀 샌더스가 완벽한 자신감을 갖는 7가지 원칙과 함께, 행복한 마음부자가 되는 비결을 제시한다.
Recommended by 김 욱

02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Ｉ이윤기 옮김Ｉ열린책들 펴냄
주인공인 조르바는 작가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실존 인물이다. 이야기는 젊은 지식인 '나'가 크레타섬으로 가는 배를 기다리다가 60대 노인이지만 거침없는 자유인 조르바를 만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조르바가 던지는 말을 통해 잊고 지낸 삶의 자유를 느끼면서 자아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엮었다. 갑갑한 현실 속에 자유와 청량감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Recommended by 김택근

03 《혼불》
최명희 지음Ｉ매안 펴냄
1930년대 전라도의 한 문중에서 몰락해 가는 종가를 지켜 낸 양반가의 며느리 얘기를 다룬 대하소설이다. 천하고 남루한 상민들이 겪을 수밖에 없던 삶의 애환도 담겨 있다. 다양한 사람의 삶을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Recommended by 김택근

04 《코스모스》
칼 세이건 지음Ｉ홍승수 옮김Ｉ사이언스북스 펴냄
제목 그대로 우주 이야기다. 하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이미 과거가 돼버린 과학적인 우주 얘기를 읽고 싶다면 이 책은 적절하지 않다. 대신 우주 속에서 생존하고 있는 인간들의 삶의 냄새가 한가득이다. 우주 속에서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 깨닫게 만드는 책이다.
Recommended by 이근후

05 《우리들의 하느님》
권정생 지음Ｉ녹색평론사 펴냄
아동문학가이자 문인, 사상가인 권정생 선생의 1주기를 맞아 발간된 산문집이다. 시인 도정환은 추천평에서 "권 선생은 세속적인 욕심을 버렸고, 명예와 문학 권력은 꿈도 꾸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소박하고 욕심 없는 삶을 살아간 사람으로 유명하다. 동화 작가로서 많은 인세를 받았지만, 직접 지은 5평짜리 오두막에서 살면서 검소한 삶을 몸소 실천했다.
Recommended by 김택근

06 《나이듦의 지혜》
소노 아야코 지음Ｉ김 욱 옮김Ｉ리수 펴냄
400만 일본인이 선택한 화제의 책이다. 이 책은 자신의 노화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궁금하다면 "누군가가 무엇, 무엇을 해주지 않는다"라고 불평하는 횟수가 하루에 몇 번이나 되는지 조사해 보자고 말하고 있다. 또한, 당당하게 나이 들기 위해 갖추어야 할 지혜 7가지를 소개한다. ▷자립할 것 ▷죽을 때까지 일을 가질 것 ▷늙어서도 배우자나 자녀와 잘 지낼 것 ▷돈에 얽매이지 않는 정신을 가질 것 ▷고독과 사귀며 인생을 즐길 것 ▷늙음, 질병, 죽음과 친해질 것 ▷신의 잣대로 인생을 볼 것 등이다. Recommended by 김 욱

07 《책 속의 향기가 운명을 바꾼다》
다이애나 홍 지음Ｉ모아북스 펴냄
"어른이 돼서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
책 읽기의 달인이자 대한민국 1호 독서 디자이너로 불리는 한국독서경영연구원 다이애나 홍 원장의 책이다. 책을 통해 인생을 바꾸는 비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우리는 지금 책을 안 읽어서 바쁘고, 책을 안 읽어서 길이 보이지 않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Recommended by 김 욱

08 《쫓기는 새》
최성각 지음Ｉ실천문학사 펴냄
작가에게 제30회 요산문학상을 안겨준 책으로 우리들이 지금 어디쯤 서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게 한다. 앞으로 파멸적으로 다가올 세상의 모습들을 예견하면서 우리에게 던져 주는 작가의 글귀들은 절규처럼 가슴팍을 파고든다. Recommended by 이근후

09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나이든다는 것》
사이토 시게타 지음Ｉ신병철 옮김Ｉ리수 펴냄
‘마음 명의’로 유명한 사이토 시게타 박사가 들려주는 멋진 인생을 사는 지침서다.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꿈이 필요하고, 꿈을 성취하기 위해 어떻게 일과 취미, 인간관계 등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를 전한다. 저자는 50대야말로 회사, 학교, 가정과 같은 다른 여러 가지 주변 것들로부터 자기 자신으로 삶의 가치를 전환시켜야 하는 때라고 말한다. Recommended by 김 욱

10 《무인도를 위하여》
신대철 지음Ｉ문학과 지성사 펴냄
시인은 시를 통해 고독하고 힘들었던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반복해서 읽다 보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낀다. 자연을 통해 인간 삶의 외로움과 덧없음을 표현한다. 세상과 단절된 무인도처럼 무관심한 세상에 대한 안타까운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Recommended by 김택근

11 《삼국유사》
일연 지음Ｉ김원중 옮김Ｉ민음사 펴냄
일연이 쓴 삼국유사다. 고구려·백제·신라 등 삼국과 고조선, 고려까지의 흥망성쇠를 다룬 그냥 삼국유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역사 속에 신화와 설화, 민속신앙 등을 적절히 녹여내면서 재해석한 시각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여러 번역본들이 출판사를 달리해 출간된 책인데 독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 읽어 보기를 권한다. 단순한 역사의 기록물이 아닌 우리들의 정체성이 녹아 있는 이야기다.
Recommended by 이근후

*좋은 책을 추천해 주었어요!
김욱 일본문학 번역가. 《폭주노년》저자.
김택근 언론인, 시인. 《강아지똥 별》저자.
이근후 이화여대 의과대학 신경정신과 명예교수. 《나는 죽을때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저자

/ 취재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사진 조은선(St HELLo)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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