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모든 작물이 빨리 크고 있어요.
배꽃과 사과꽃도 한꺼번에 확 피어나서 농가에서 애를 먹었다고 하네요.
우리밭의 감자도 예년보다 자라는 속도가 빠른 것 같아요.
자기들끼리 자라는 속도도 차이가 많이 나고요. 중간에 아주 작은 꼬마들이 보이시죠?
가물어서 환경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도 쑥쑥 잘 자라 더군요. 물론 잡초는 더 잘 크고 있고요.
하얀 알갱이는 덧거름으로 준 비료랍니다.
감자 북주고 비료와 영양제 한번 주고 나니 감자밭이 온통 풀밭이 되어 버렸어요.
감자 사이에서 감자인양 자라는 얄미운 잡초가 보이네요.
비오고 나면 흙이 부드러워 풀뽑기가 쉬워서 하루종일 풀을 뽑다가 돌아 왔어요.
풀이 하도 많아서 풀을 뽑는다는 것이 감자를 쑥 뽑아 내는 경우도 있는데
뽑혀 나온 것을 보니 감자가 제법 많이 자라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작년엔 감자값이 싸서 올해는 감자를 심지 않은 농가가 많은데
감자를 심어 놓고도 가격이 어떨지 몰라 불안해 하고 있어요.
해마다 종자값이며 비료며 인건비는 올라 가는데 농산물 가격은
물가상승률만큼 올라가지 않으니 농가가 어려울 수 밖에요.
그래도 쑥쑥 잘 자라고 있는 감자를 보면 온갖 시름이 잊혀진답니다. ㅎㅎ
밭에 감자를 심어서 조금씩 자라는 예쁜 모습을 함께 보실래요?
감자는 거름이 많아야 알이 굵게 달리기 때문에 밑거름과 덧거름을 넉넉히 해야 좋아요.
비료를 뿌리고 나서 땅을 갈아요. 로타리를 친다고 하는데 흙덩어리를 잘게 부숴서
뿌리가 쉽게 뻗어나가도록 도와주는 의미가 있지요.
감자를 심기 위해 감자두둑을 만들고 있어요. 감자가 굵게 자라도록 두둑을 크고 높게 만들어 주지요.
감자를 심을 위치를 표시하며 두둑을 만들고 있어요. 트랙터에 회전날개처럼 생긴 것이 달려 있지요?
감자두둑에 표시된 위치에 산광최아해서 싹을 틔운 씨감자를 한개씩 던져 놓아요.
씨감자가 자기 자리에 하나씩 자리잡고 있어요. 장화신은 예쁜 내 발도 함께 나왔네요 ㅎㅎ
감자를 손으로 쑥 눌러 깊이 심어요. 감자를 얕게 심으면 위로 올라 와서 달려 파란감자가 되거든요.
이때 감자의 자른 면이 위로 오느냐 아래로 가느냐 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결정을 해요.
조금 빨리 심으면 싹이 미리 나와 서리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예방하기 위해 자른 면이 위로 오도록 심는 경우가 있어요.
감자싹이 밑에서 돌아 나와야 하니까 싹이 흙위로 올라 오는 시간이 더 걸리거든요.
감자를 심고 나면 이렇게 관리기를 사용해서 비닐을 씌워 준답니다.
아주 편해 보이지만 내리막이라서 그렇지 사실 무척 힘든 일이랍니다.
비닐의 끝을 이렇게 사람이 직접 삽으로 마무리 해야 해요. 주로 남편이나 내가 많이 해야 하는 일이지요.
감자를 다 심고 비닐까지 다 덮어 놓은 감자밭이 단정하고 아름답지 않나요?
뿌리에도 햇빛이 조금 투과해야 잘 자라기 때문에 배색비닐을 사용하고 있어요.
지역에 따라 휜비닐이나 검은 비닐을 사용하기도 해요. 흰비닐은 감자 알이 굵은 대신에
잡초가 너무 많이 자라고 검은 비닐은 풀은 안나지만 감자가 알이 굵지 않다고 해요.
중간 중간에 비닐이 잘 눌러져 있는 가 확인을 꼭 해야 한답니다.
아니면 이렇게 음력 2월 영동할매 바람에 비닐이 벗겨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밭에 감자싹이 올라 왔는 가 보러 갔더니 잡초가 이렇게 많이 올라와 있네요.
비닐을 뚫고 잡초를 뽑아내고 나니 감자싹이 예쁘게 올라 와 있어 감동을 선사하네요.
감자싹이 비닐 안에 오래 있으면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일일이 비닐을 뚫어서 노출을 시켜야 해요.
햇빛과 바람에 노출이 된 감자싹이 이렇게 잡초와 함께 통통하고 예쁘게 자라고 있어요.
감자싹이 세개가 올라와 함께 자라고 있어요. 이제 어느정도 자라서 감자잎의 모양이 나타나고 있네요.
잡초도 제거하고 감자가 잘 달릴 수 있도록 감자 주변에 흙을 덮어 북주기를 해 주었어요.
북주기를 할 때는 일이 많아서 서로 품앗이를 해서 일을 돕게 되지요.
북을 주면서 감자밭고랑의 흙을 뜨게 되니 자연스럽게 잡초가 제거가 되지요.
이런걸 일석이조라고 하나요?
북주기를 하고 나서 또 이렇게 잡초가 무성하게 자랐어요.
일일이 뽑기가 어려우니까 삽으로 흙을 긁어서 잡초를 제거해 주지요.
잡초를 뽑다가 감자를 뽑는 경우가 있는 데 벌써 감자가 자리를 잡았네요. 정말 신기하지요?
풀을 뽑고 나면 감자에 비료도 뿌려주고 영양제도 쳐 주어야 해요.
영양제를 칠 때는 혼자 하기가 어려워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해요.
우리 둘이 하다보면 늘 부부싸움을 하게 되거든요. ㅎㅎ
우리뿐 아니라 보통 어느집이나 그렇다고 하네요.
지금도 호스 안 잡아주고 사진찍고 있다고 한소리 들었답니다.
비료도 주고 영양제도 뿌려 주고 나니 감자가 부쩍 많이 자란 것 같아요. 감자잎이 제법 두둑을 덮어 가네요.
많이 큰 감자는 벌써 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어요.
너무 빨리 꽃이 피면 좋지 않아서 꽃몽오리를 떼어 내야 해요. ㅠㅠ
이제 비만 적절하게 와 주면 감자 농사는 다 된것이나 다름 없는데
하늘의 조화를 알 수가 있어야지요.
우리밭은 물이 귀해서 날이 가물어도 스프링쿨러를 설치할 수가 없거든요.
우리보다 열흘 정도 빨리 심은 감자인데 조생종이라 그런지 엄청 많이 컸네요.
벌써 감자꽃도 핀 것이 있고요.
이 밭은 스프링쿨러 설치가 되어 있어 가물어도 아무 걱정이 없거든요.
그래서 이 감자는 아마 5월 말에서 6월 초순이면 캘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우스감자가 끝나고 남녁에서부터 감자가 생산이 되는데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감자를 캐야만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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