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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벼농사의 기초, 못자리 돕고 왔어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4. 25.

시골 생활 2년째에 접어듭니다.
마을 분들 도움만 받던 저희도 이젠 마을에 필요한 일꾼입니다.


논농사를 짓는 분들이 많은 마을이라 못자리할 일손이 부족한가 봅니다.
보욱씨가 보름 전 부터 이틀에 걸쳐 못자리를 도와 달라 해 기쁜 마음으로 돕기로 했습니다.
보욱씨네는 논농사를 14,000평 짓는답니다.

 

첫날은 1,400장 모판에 흙을 담는 일 입니다.

 

 

예전에는 손으로 흙을 담고 볍씨를 뿌렸는데 요즘은 파종기를 이용해 못자리한답니다.
파종기가 신형이 아니라 하루에 못자리를 다 하지 않고 첫날은 모판에 상토만 담았습니다.

 

 

빈 모판을 파종기에 넣으면 파종기에서 나온 상토가 모판을 채워줍니다.
1시간에 600판 작업을 할 수 있다니 한눈을 팔면 안 됩니다.

 

 

못자리에 사용하는 상토는 유기농 상토랍니다.
친환경 우렁이 농법에 맞게 상토도 유기농 상토를 사용해야 한답니다.


상토 : 모판 흙, 화분에 사용하는 흙으로 부드럽고 물 빠짐과

물 지님이 좋으며 여러 가지 양분을 고루 갖춘 흙이다.

 

 

3시간에 걸쳐 1,400장의 모판에 상토를 모두 담았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ㅎㅎ 점심입니다.
작업시간이 짧아 새참 대신 점심을 일찍 먹기로 했거든요.
마을 뒷산에서 뜯은 온갖 나물로 나물밥과 쌈, 막장으로 끓인
뽀글이장, 집에서 담근 농주...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요.

 

 

집으로 가는 길, 아랫마을 분께서도 못자리하고 계십니다.
이 파종기는 상토- 볍씨- 상토, 순서대로 나오는 기계라 못자리 작업이 수월해 보입니다.

 

 

둘째 날입니다.

 
온탕침법으로 소독해 5일간 찬물에 담가 놓았던 볍씨입니다.
볍씨 품종은 칠보와 삼광이랍니다.?

?
온탕침법 : 볍씨를 60 도C 온도에서 10분간 담갔다가 꺼낸다.
친환경 벼 재배 농가에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약제 소독과 같은 효과가 있다.

 

 

오늘은 어제 상토를 담은 모판에 볍씨를 뿌리고 상토를 덥습니다.

 

 

공장처럼 컨베이어 벨트가 쉬지 않고 돌아갑니다.
누구 한사람이라도 한눈을 팔면 안 됩니다.?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모판을 가지런히 펼쳐 놓습니다.
더운 비닐 하우스 안에서 일하시느라 땀을 뻘뻘 흘리십니다.?

 

 

와! 1,400장 모판이 완성되었습니다.
가지런히 펼쳐 놓은 모판을 보니 흐뭇합니다.

 

 

볍씨를 뿌린 모판에 부직포를 덮습니다.

 

 

부직포를 덮고 물을 흠뻑 뿌려줍니다.
앞으로 한 달 후면 모가 자라 모내기를 할 수 있답니다.

 
예전에는 논에 못자리했는데 요즘은 많은 농가에서
이렇게 비닐하우스 안에서 마른 못자리를 한답니다.

 
처음 해 보는 못자리!
힘은 들었지만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못자리해 놓고 벌써 풍년인 들판을 상상하게 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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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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