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레르기성 비염은 3월에 큰폭으로 증가한다./헬스조선 DB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549만명에서 2013년 627만명으로 5년간 약 78만명(14.2%)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변화율은 3.4%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의 진료인원을 월별(1월~6월)로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는 3월에 큰 폭으로 증가해(최근 5년간 평균 20.4%) 6월에 크게 감소했다. 또 2013년을 기준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는 환자는 10세 미만이 26.4%로 가장 높았고, 30대 14.1%, 10대 14.0% 순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및 황사,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이물질에 의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한다. 지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착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감기와 달리 발열증상이 없고 지속기간이 길다. 또 위와 같은 증상 외에도 눈의 충혈 및 눈·코 주위 가려움, 후각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약물요법, 면역요법 등이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등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약물에 따른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면역요법은 환자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약한 강도로 투여하는 방법으로 보통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집먼지 진드기 제거(침구류, 카펫 등의 실내 청소) 및 황사, 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는 기간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며, 그 외에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코 세척 및 가글 등이 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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