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공부할 때 최대한 많이 기억하고, 시험을 칠 때마다 공부한 게 바로 떠올랐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에게는 공부의 효율을 높이는 데 필요한 '학습 기억력'만큼 절실한 게 없다. 지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문정고등학교 최규원(서울 송파구·18)군의 기억력 높이는 비법을 소개한다.
▷필기는 노트 아닌 교과서 여백에=최규원군은 필기를 할 때 별도의 노트가 아닌 교과서 여백을 이용했다. 수업을 들으면서 그때그때 교과서 내용에 덧붙여 필기하면, 복습을 할 때 수업 내용이 잘 기억나는 듯 했다고 한다.
이는 '심상 기법'의 일환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는 "교과서에 필기를 하면 수업 내용뿐 아니라 당시 선생님이 했던 농담, 책의 내용, 학급 분위기 등이 한꺼번에 이미지화돼 저장된다"며 "나중에 책을 볼 때도 모든 게 한꺼번에 떠올라 회상이 잘 된다"고 말했다. 뇌가 문자보다는 이미지 형태를 더 잘, 오래 기억한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국어 다음엔 수학 공부=최군은 국어→수학→영어→사회탐구→제2외국어 순으로 공부를 했다. 수능 과목 순으로 공부하고, 전혀 다른 성격의 과목을 번갈아 공부함으로써 지루함을 떨쳐버리기 위해서였다.
김영훈 교수는 "이런 방법은 집중력·기억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며 "뇌는 새롭고 호기심을 일으키는 대상에 집중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성격이 다른 과목을 번갈아 하면 기억이 잘 난다"고 말했다.
비슷한 종류의 글을 연달아 읽은 그룹이 전혀 다른 종류의 글을 연달아 읽은 그룹에 비해 읽은 내용을 절반 정도밖에 기억하지 못했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 이를 '간섭 현상(두 개의 학습 정보가 저장 과정에서 서로를 방해하는 현상)'이라 한다.
▷새로운 단원 공부할 때마다 이전 단원 훑기=최군은 월요일에 경제 1단원을 공부한 뒤, 화요일에 경제 2단원을 공부하면서 1단원도 다시 한 번 보고, 수요일 1~2단원의 내용을 훑은 뒤 3단원을 공부했다고 한다.
김영훈 교수는 "같은 내용을 3개월 이내에 7회 정도 반복하면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변환돼 뇌에 또렷이 박힌다"며 "이렇게 하면 3~6개월 뒤에도 공부한 내용을 떠올리기 쉽다"고 말했다.
▷공부 중 졸리면 망설임 없이 취침=최군은 혼자 공부를 할 때나 쉬는 시간에 잠이 오면 졸음을 쫓지 않고 망설임 없이 10분 정도 잤다.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명훈 교수는 "낮잠은 공부 효율을 높인다"며 "뇌를 쉬게 하고, 피로를 풀어줘서 뇌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길병원 신경과 박기형 교수는 "피로가 풀리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집중력이 높아지면 공부한 내용을 뇌에 저장하는 것도, 저장된 내용을 필요할 때 회상하는 것도 잘된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엔 운동하기=최군은 거의 매일 점심 뒤 30~40분 정도 농구를 했다고 한다. 심지어 수능 시험 1주일 전에도 농구를 즐겼다. 박기형 교수는 "운동을 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면서 뇌가 활성화된다"며 "공부에 보다 잘 집중할 수 있고 공부한 내용도 뇌에 잘 저장돼, 온종일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복잡한 암기과목은 저녁에 공부=최군은 한국사 등 암기과목은 주로 저녁에 공부했다. 실제로 저녁에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수치가 낮아져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암기과목은 최군처럼 저녁에 공부하는 게 좋다.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학생들에게는 공부의 효율을 높이는 데 필요한 '학습 기억력'만큼 절실한 게 없다. 지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문정고등학교 최규원(서울 송파구·18)군의 기억력 높이는 비법을 소개한다.
- ▲ 필기를 할 때 교과서 여백을 이용하면 공부한 내용을 보다 오래,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다. 올해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최규원군이 필기를 하고 있는 모습(왼쪽 사진).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이는 '심상 기법'의 일환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는 "교과서에 필기를 하면 수업 내용뿐 아니라 당시 선생님이 했던 농담, 책의 내용, 학급 분위기 등이 한꺼번에 이미지화돼 저장된다"며 "나중에 책을 볼 때도 모든 게 한꺼번에 떠올라 회상이 잘 된다"고 말했다. 뇌가 문자보다는 이미지 형태를 더 잘, 오래 기억한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국어 다음엔 수학 공부=최군은 국어→수학→영어→사회탐구→제2외국어 순으로 공부를 했다. 수능 과목 순으로 공부하고, 전혀 다른 성격의 과목을 번갈아 공부함으로써 지루함을 떨쳐버리기 위해서였다.
김영훈 교수는 "이런 방법은 집중력·기억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며 "뇌는 새롭고 호기심을 일으키는 대상에 집중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성격이 다른 과목을 번갈아 하면 기억이 잘 난다"고 말했다.
비슷한 종류의 글을 연달아 읽은 그룹이 전혀 다른 종류의 글을 연달아 읽은 그룹에 비해 읽은 내용을 절반 정도밖에 기억하지 못했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 이를 '간섭 현상(두 개의 학습 정보가 저장 과정에서 서로를 방해하는 현상)'이라 한다.
▷새로운 단원 공부할 때마다 이전 단원 훑기=최군은 월요일에 경제 1단원을 공부한 뒤, 화요일에 경제 2단원을 공부하면서 1단원도 다시 한 번 보고, 수요일 1~2단원의 내용을 훑은 뒤 3단원을 공부했다고 한다.
김영훈 교수는 "같은 내용을 3개월 이내에 7회 정도 반복하면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변환돼 뇌에 또렷이 박힌다"며 "이렇게 하면 3~6개월 뒤에도 공부한 내용을 떠올리기 쉽다"고 말했다.
▷공부 중 졸리면 망설임 없이 취침=최군은 혼자 공부를 할 때나 쉬는 시간에 잠이 오면 졸음을 쫓지 않고 망설임 없이 10분 정도 잤다.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명훈 교수는 "낮잠은 공부 효율을 높인다"며 "뇌를 쉬게 하고, 피로를 풀어줘서 뇌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길병원 신경과 박기형 교수는 "피로가 풀리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집중력이 높아지면 공부한 내용을 뇌에 저장하는 것도, 저장된 내용을 필요할 때 회상하는 것도 잘된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엔 운동하기=최군은 거의 매일 점심 뒤 30~40분 정도 농구를 했다고 한다. 심지어 수능 시험 1주일 전에도 농구를 즐겼다. 박기형 교수는 "운동을 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면서 뇌가 활성화된다"며 "공부에 보다 잘 집중할 수 있고 공부한 내용도 뇌에 잘 저장돼, 온종일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복잡한 암기과목은 저녁에 공부=최군은 한국사 등 암기과목은 주로 저녁에 공부했다. 실제로 저녁에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수치가 낮아져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암기과목은 최군처럼 저녁에 공부하는 게 좋다.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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