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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스크랩] 닭·오리 고기, 익혀 먹으면 "안전합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 29.

최근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오리나 닭 같은 가금류나 계란을 먹기 꺼리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AI는 익힌 음식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AI가 유행한 지역에서도 익힌 오리나 닭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가정의학회 소속 의사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오리고기와 닭고기를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가정의학회 제공

대한가정의학회는 26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AI에 대해 제대로 된 의학적인 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오해와 불안을 없애기 위해 오리고기 시식회를 열었다.

대한가정의학회 사회봉사단 인요한 단장은 “유행하고 있는 고병원성 H5N8형 AI는 음식으로 사람이 감염된 보고가 없는 바이러스”라며 ““AI는 가금류를 익혀 먹으면 사람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 N과 숫자가 결합한 형태로 이름이 붙는다. 2009년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했던 신종플루는 H1N1,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자주 유행했던 조류독감은 H5N1 등이다. H는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인 적혈구응집소를, N은 바이러스의 돌기인 뉴라민분해효소의 형태를 의미한다. 적혈구응집소는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붙어 세포 안으로 들어가는 역할을 하고 뉴라민분해효소는 들어간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서 나오게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H는 17가지가, N은 9가지가 있어 이론적으로는 153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최근 국내에 유행하고 있는 AI는 H5N8형으로 전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없다. AI는 주로 감염된 조류의 사체나 분변, 이들로부터 오염된 물 등을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분변이나 분비물을 먼지 형태로 흡입했을 때 감염될 수는 있지만 익힌 음식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가정의학회 조경환 이사장은 “잘못된 정보는 결국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라며 “국민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알리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kwkang@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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