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과정이 진행될수록 호흡기도 점차 제 기능을 잃어간다. 이런 생리적 노화현상 속 가장 유병률이 높은 노인 호흡기질환은 폐렴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인데, 이 중에서도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2020년 전체 인구 사망의 3번째 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 ▲ 조선일보 DB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은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 시간이 갈수록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호흡기질환이다. 폐기종과 만성 기관지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45세 이상 성인의 17.2%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주된 증상은 기침과 가래다. 천식과 헷갈릴 수도 있는데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심해질 경우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생활하는데 숨이 차는 증상이 반복해 나타난다면 병이 많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은데, 대부분 운동부족으로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칠 때가 많으니 유의해야 한다.
한림대 재활의학과 김동현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생활 중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몇 가지 만성폐쇄성폐질환 재활치료법이 있다. 먼저 운동치료법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심혈관계 장애나 말초근육 부전 등으로 인해 활동이나 운동을 하는 데 제한적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활동의 감소는 다시 상태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4~10주간, 주 2~5회 정도 한 번에 20~30분씩 운동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최대산소섭취량의 60~80% 강도로 시행하는 지구력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금연도 필수다. 흡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금연은 폐 기능 악화를 둔화시킨다. 짧고 얕은 호흡 양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호흡 재훈련 방법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호흡 재훈련 방법으로는 횡격막 호흡법과 입술 오무리 호흡법이 주로 사용된다. 먼저
횡격막 호흡 시에는 어깨와 흉근을 이완시킨 뒤 한 손은 흉골 중간부, 다른 한 손은 복부에 얹고 숨을 들이마실 때(흡기) 복부 위의 손은
튀어나오고 숨을 내쉴 때(호기)는 손이 내려가는 느낌을 받게 하면 된다. 이 때 흉골 위의 손에서는 움직임이 느껴지면 안 된다. 호기에는 입술을
오므리고 풍선을 불듯 천천히 내쉬는 입술 오므림 호흡법을 사용해야 하며 흡기와 호기의 비율은 1:2가 되게 한다. 이 방법은 기도의 폐쇄를
방지해 호흡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질병 > 그밖의 중요 질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잠 쏟아지고 단 것 당기면 `겨울 우울증` (0) | 2014.01.15 |
---|---|
[스크랩] 베체트병이란 어떤 병이길래? 과로나 스트레스가 초기 발단 (0) | 2014.01.14 |
건강한 40~50대 80%도 `치매의 싹` 자라고 있다 (0) | 2014.01.07 |
손발이 얼음장 `수족냉증` 방심하단 큰병된다 (0) | 2014.01.07 |
[스크랩] 봄도 아닌데 무기력하고 졸리다? `동곤증`이시네요! (0) | 2014.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