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체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홍콩과 대만에서 온 관광객
300여 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됐는데, 이들은 지난달 말 춘천의 한 식당에서 닭갈비를 먹고 바로 다음날 설사 증세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발령을 내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 ▲ 사진=조선일보 DB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오래 살아남는 특성이 있어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식중독 바이러스이다. 소량(10~100입자)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고, 일반 환경에서 생존력이 강해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대 병원의 자료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 이틀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에 갑자기 구토, 설사의 증상이 발생하고 이는 2~3일간 지속되다 빠르게 회복된다. 소아에서는 구토가 주로 발생하고 성인에게는 설사가 흔하게 나타난다. 이 때 두통, 발열, 근육통 등의 전반적 신체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은 굴 등 패류, 오염된 채소, 오염된 지하수를 가열 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할 경우 감염되기 쉽다. 하지만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한다. 따라서 굴 등 패류는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채소와 같이 날로 먹는 식품은 반드시 깨끗이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냉장보관 음식이라도 안심하면 안 된다. 냉장 보관한 음식은 먹을 만큼만 덜어 완전히 익혀서 먹는 게 좋다. 조리된 음식을 만질 때는 1회용 위생 장갑을 사용해야 한다. 해동은 냉장실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게 좋다. 실온에서 해동하면 식중독균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가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및 집단급식소에서는 정기적인 수질 검사와 함께 주변 정화조나 하수관의 균열을 살피고,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종사자가 음식물을 조리·취급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노로 바이러스는 환자와의 직접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주로 실내에서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겨울에는 더욱 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외출 후, 식사 및 간식 전, 음식물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도 꼭 손을 씻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다. 손을 씻을 때에는
충분히 비누를 발라 거품을 낸 후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손목 등을 잘 문지른 후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흐르는 따뜻한 물로
20초 이상 씻은 뒤 물기를 완전하게 닦아내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 손을 씻을 경우 손에 묻은 세균의 90% 이상 제거되고 식중독, 감기 등
각종 전염병을 70% 예방할 수 있다.
/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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