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2013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④ 일자리·빈부격차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 5.




서울에 거주하는 박정은(25·가명) 씨는 2013년 8월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박 씨는 1년 반 동안 취업 준비를 했지만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서울 소재 사립대를 졸업한 그는 영어점수, 인턴경험, 자격증 등 소위 ‘스펙 3종 세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의 학점은 4.5만점에 3.7점, 토익 점수는 990만점에 935점이며 한자·컴퓨터 자격증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20개 이상의 기업에 원서를 냈지만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대학생 59.4%가 취업을 위해 휴학과 졸업 유예


“취업하는 게 정말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토익 점수와 학점이 높은 사람들도 계속 떨어져요. 저처럼 졸업을 하고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많고, 아예 졸업을 미루고 취업 준비를 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일자리를 찾기 어려우니까 일단 대학생이라는 신분을 유지하는 거죠.” 

박 씨 말처럼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들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대학생 10명 중 6명이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을 하거나 졸업을 미룬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3년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취업을 앞둔 대학생 또는 졸업생 8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학생 59.4%가 취업을 위해 휴학과 졸업 유예를 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응답자들 중 37.8%는 “취업 준비 또는 스펙을 쌓으려고 휴학을 했거나 졸업을 연기했다”고 응답했고, 21.6%는 “앞으로 그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일자리"


문화체육관광부가 2013년 12월 18일 발표한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에 보면 일자리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6%가 ‘일자리’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빈부 격차’(25.6%) ‘정치 개혁’(10.1%) ‘복지’(7.7%) ‘국가 안보’(4.9%) ‘교육’(3.4%) ‘소통’(3.3%)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2006년 실시된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일자리 관련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7년 전 우리나라가 가진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빈부 격차 해소’(28.6%)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경기 활성화’(20.8%) ‘물가 안정’(10.4%) 등의 순이었습니다.

 



한국인 43.9% 중산층이라고 여겨


‘2013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정경제 상태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았으나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여기는 인식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요즘 본인의 가정경제상태에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대해 10점 척도(매우 불만족한다 1점, 매우 만족한다 10점)로 질문한 결과 평균 6.0점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국민의 절반은 스스로를 중산층보다 낮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본인의 가정경제 수준에 대해 ‘중산층보다 낮다’는 응답은 50.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중산층이다’는 43.9%, ‘중산층보다 높다’는 5.2% 순이었습니다.

일반 국민 10명 중 5명은 본인의 가정경제 수준이 중산층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가정의 경제 수준이 중산층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소득이 너무 낮아서’(63.3%) ‘문화·여가생활을 할 여력이 없어서’(19.9%) ‘부채가 너무 많아서’(11.0%) 순이었습니다.

 

 

 

국민 절반 “주거비 의한 가계부채 있다”


특히 국민 절반이 가계 부채가 있으며 원인은 주로 주거비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가정에 부채가 있다는 응답자 1,277명의 부채 이유로는 ‘주거비’(43.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업비’(18.7%) ‘생계유지’(13.6%) ‘교육비’(11.1%) ‘의료비’(2.4%) 등의 순이었습니다.

또한 대다수 국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 부의 분배가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 부의 분배가 얼마나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해 ‘공정하다’는 응답은 16.4%로 ‘공정하지 않다’는 응답 83.6%보다 낮았습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경제적 양극화에 대해 ‘심각하다’는 응답은 86.9%로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 13.1%보다 높았습니다.

또한 국민들은 경쟁이 사회를 발전시킨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경쟁에 대해 10점 척도(경쟁은 사회를 발전시킨다 1점, 경쟁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10점)로 질문한 결과 평균 4.3점이었습니다.

 

 

 

이 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행하는 위클리공감에 실렸습니다.

☞ 위클리공감 바로가기




 

    




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글쓴이 : 정책공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