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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한땀 한땀 장인정신으로..여성농업인들의 바느질 솜씨입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12. 20.

12. 19일 어제, 문경시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2013년도 문경시농업인대학
농촌여성규방공예반 작품발표회 및 수료식을 했어요.

 

2013 문경시농업인대학은 사과반, 농촌여성전통규방반,
오미자반의 3가지 과정으로 교육이 진행되었답니다~

 

오미자반은 인원이 많아 따로 수료식을 했고, 어제는 사과반 42명과
농촌여성전통규방반 20명의 수료식이 함께 열렸습니다.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간 126시간의 긴 수업을 하면서
속치마, 저고리, 치마, 바지, 두루마기, 가방까지 6가지의 작품을 만들고
기본적인 바느질과 자수, 천연 염색도 배웠어요.

 

직접 농사를 짓는 생활개선회원들을 상대로 하는 교육이었는데,
농사일에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참석해서 작품을 만들어 낸 것이라
더 의미가 있는 행사였어요. 농사일을 하는 투박하고 손톱이
까맣게 때가 낀 손으로 열심히 바느질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서
많이 찍어 놓았는데, 절대로 그 사진은 올리지 말라고 해서 못올렸답니다.

 

학사모와 졸업가운이 잘 어울리는 내 짝지는 애호박농사를

대규모로 짓고 있는데 훈훈한 미소와 덕담으로 항상 저를 즐겁게 했답니다.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올해 기타교육을 받아 열심히 연습을 해서 축하연주회를 했어요.

 

기타반 리더인 젊은 새댁은 젖소를 키우고 있는데 경북 지역 생활개선회
기타경연대회 참석 때문에 아쉽게도 함께 수료를 하지 못했어요.

 

군대 제대 후 귀농해서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사과반 반장님이
오늘 문경시장님으로부터 농촌진흥청장공로상을 받았네요.

 

문경시농업기술센터소장님께서 문경시농업인대학수료증을 주셨어요.

 

수료식이 끝나고 간단한 다과회를 하면서
시장님과 문경시의 발전을 위해 건배하고 있어요.

 

규방반에서 조촐하게 다과시간을 가지려고 준비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사과반까지 함께 하다 보니 조금 빈약한 느낌이 들기는 했어도 모두 즐거웠어요.

 

전통규방반에서 밤 11시까지 준비한 전시장을 한 번 돌아 볼까요?

 

단체로 옷감을 주문해서 바느질을 했기 때문에 쌍둥이같은 모습이지요? ㅎㅎ

 

자수를 놓은 가방과 천염염색 수업을 하며 만든 스카프입니다.

 

모두 손바느질로 만들어서 약간은 투박한 느낌이 나네요.

 

두루마기에 붙인 조각천에 자수까지 놓아 화려하게 만든 두루마기입니다.

 

가방과 스카프, 면보와 소박한 꽃이 잘 어울리네요~
연세가 제일 많으신 분이 돋보기를 쓰고 만든 정성이 담긴 작품입니다.

 

초보자의 솜씨라고 보기 힘든 세련된 작품이네요.

 

누비 두루마기의 앞장식이 화려해서 돋보이네요.

 

누비두루마기를 변형해서 만든 누비조끼입니다.

 

전통규방반 수업의 1년의 과정을 찍은 사진을

동영상으로 편집해서 수료식에서 함께 감상했습니다.

 

바느질도 안하고 블로그에 올릴 사진만 찍는다고 모두들 놀렸었는데

동영상을 보며 지난 1년의 기억이 새록새록 다가온다며 다들 좋아하더군요~

 

한땀한땀 장인 정신으로 고운 한복과 천연염색을 함께 배우며 지어본

지난 시간이 참으로 행복하고 즐거웠답니다!

동기 여러분, 모두모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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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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