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미세한 온도 변화를 감지해 병을 진단하는 '적외선 체열 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인체는 극미량의 열을 방출하는데, 적외선 센서가 열을 감지해 컬러 영상으로 표시하는 것이 적외선 체열 검사이다. 0.1도 차이까지 예민하게 반영한다.
이 검사법은 최근 대학병원이나 척추관절병원 등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대상 질병도 통증·유방종양·척추관절질환·대사성질환·혈관질환 등으로 계속 넓어지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박정율 교수는 "CT·MRI·엑스레이·초음파 등 기존 검사방법은 인체 해부학적, 구조적 이상만 주로 본다"며 "적외선 체열 검사는 이들 검사로 볼 수 없는 염증, 혈류 이상, 조직의 미세한 변화 등을 잘 감지한다"고 말했다. 방사선 피폭에 대한 부담이 없고, CT·MRI에 비해 검사비가 싸 치료 후 경과 관찰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병 있으면 신체 좌우 온도 차 커
적외선 체열 검사와 진단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20분 정도 안정을 취한 뒤 옷을 벗고 전신·부위 별로 6장 정도의 사진을 찍으면 검사는 끝이다. 진단은 대한체열학회 등이 정한 기준에 따라 정상 부위와 비정상 부위의 온도 차, 색의 분포와 모양을 비교해서 한다. 예를 들어 오른쪽 다리에 통증이 있으면 정상인 왼쪽 다리보다 온도가 높아 붉게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장호열 교수는 "건강한 성인은 팔·다리, 신체 좌우측 온도가 비슷하고, 영상으로 나타나는 컬러도 대칭을 이룬다"며 "신체의 상하, 좌우의 온도 차이는 평균 0.3도 이내인데 1도 이상의 차이가 나면 확실히 그 부위에 이상이 있다고 판정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적외선 체열 검사의 진단 정확도는 93% 이상이다.
◇진단에 유용한 질환
적외선 체열 검사는 ▷병을 조기에 진단하거나 ▷통증 같은 주관적인 느낌을 객관적으로 확진하거나 ▷신경·혈관·대사 이상 등 병의 원인을 정확히 찾는데 활용된다.
▷통증=급성 통증이 있으면 그 부위가 붉게 나타난다. 만성 통증은 신경이 손상된 경우가 많아 온도가 떨어지는데, 파란색 혹은 검은색으로 표시된다. 장호열 교수는 "통증의 일부는 정신적인 문제로 생기는데, 적외선 체열 검사는 통증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검사"라고 말했다.
▷유방종양=적외선 체열 검사는 195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방 촬영을 목적으로 처음 공인을 받았다. 피부 표면에 있는 유방의 경우 미세한 조직 변화가 잘 보인다. 유방종양이 있으면 정상쪽 유방과 색이 다르게 나온다. 박정율 교수는 "유방암은 발병 6~7년 전에 이상을 찾아낼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유방 엑스레이 촬영과 달리 방사선 피폭의 부담도 없다.
▷혈관·대사성 질환=표면에 있는 혈관 문제는 쉽게 보인다. 특히 혈전이 커서 혈관을 막은 혈전증은 피부 표면의 온도가 떨어져 검은색으로 표시된다. 말초혈액순환장애가 있어 손발이 차가운 사람도 파란색이나 검은색으로 표시된다. 당뇨병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당뇨발의 경우도 조직이 괴사하기 전에 미세한 변화를 정상 조직과의 색 대비를 통해 미리 알 수 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이 검사법은 최근 대학병원이나 척추관절병원 등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대상 질병도 통증·유방종양·척추관절질환·대사성질환·혈관질환 등으로 계속 넓어지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박정율 교수는 "CT·MRI·엑스레이·초음파 등 기존 검사방법은 인체 해부학적, 구조적 이상만 주로 본다"며 "적외선 체열 검사는 이들 검사로 볼 수 없는 염증, 혈류 이상, 조직의 미세한 변화 등을 잘 감지한다"고 말했다. 방사선 피폭에 대한 부담이 없고, CT·MRI에 비해 검사비가 싸 치료 후 경과 관찰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 ▲ MRI·CT 등을 보완하는 검사로 적외선 체열 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MRI·CT 등은 인체의 해부학적·구조적 이상을 주로 보는 반면, 적외선 체열 검사는 염증, 혈류 이상, 조직의 미세한 변화 등을 잘 감지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적외선 체열 검사와 진단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20분 정도 안정을 취한 뒤 옷을 벗고 전신·부위 별로 6장 정도의 사진을 찍으면 검사는 끝이다. 진단은 대한체열학회 등이 정한 기준에 따라 정상 부위와 비정상 부위의 온도 차, 색의 분포와 모양을 비교해서 한다. 예를 들어 오른쪽 다리에 통증이 있으면 정상인 왼쪽 다리보다 온도가 높아 붉게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장호열 교수는 "건강한 성인은 팔·다리, 신체 좌우측 온도가 비슷하고, 영상으로 나타나는 컬러도 대칭을 이룬다"며 "신체의 상하, 좌우의 온도 차이는 평균 0.3도 이내인데 1도 이상의 차이가 나면 확실히 그 부위에 이상이 있다고 판정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적외선 체열 검사의 진단 정확도는 93% 이상이다.
◇진단에 유용한 질환
적외선 체열 검사는 ▷병을 조기에 진단하거나 ▷통증 같은 주관적인 느낌을 객관적으로 확진하거나 ▷신경·혈관·대사 이상 등 병의 원인을 정확히 찾는데 활용된다.
▷통증=급성 통증이 있으면 그 부위가 붉게 나타난다. 만성 통증은 신경이 손상된 경우가 많아 온도가 떨어지는데, 파란색 혹은 검은색으로 표시된다. 장호열 교수는 "통증의 일부는 정신적인 문제로 생기는데, 적외선 체열 검사는 통증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검사"라고 말했다.
- ▲ 왼쪽 유방에 암이 있어 붉게 나타난 모습(위 사진). 말초혈액순환장애가 있어 손 끝이 검게 표시된 모습.
▷유방종양=적외선 체열 검사는 195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방 촬영을 목적으로 처음 공인을 받았다. 피부 표면에 있는 유방의 경우 미세한 조직 변화가 잘 보인다. 유방종양이 있으면 정상쪽 유방과 색이 다르게 나온다. 박정율 교수는 "유방암은 발병 6~7년 전에 이상을 찾아낼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유방 엑스레이 촬영과 달리 방사선 피폭의 부담도 없다.
▷혈관·대사성 질환=표면에 있는 혈관 문제는 쉽게 보인다. 특히 혈전이 커서 혈관을 막은 혈전증은 피부 표면의 온도가 떨어져 검은색으로 표시된다. 말초혈액순환장애가 있어 손발이 차가운 사람도 파란색이나 검은색으로 표시된다. 당뇨병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당뇨발의 경우도 조직이 괴사하기 전에 미세한 변화를 정상 조직과의 색 대비를 통해 미리 알 수 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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