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일보 DB
미세먼지는 모두 중국에서 날아온다?
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뤄져 있다. 최근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수치가 높아지며 미세먼지 갑자기 관심을 끌게 됐지만, 사실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등을 통해 낮은 농도로 평상시에 항상 발생하고 있다. 단지 조사를 통해 우리가 마시는 미세먼지의 평균 30~50%가 중국에서 이동된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미세먼지는 몸에서 대부분 걸러진다?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1차로 코털에서 걸러지고, 2차로 기관지섬모에서 걸러진다. 이런 미세먼지에 대한 정화능력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주영수 교수는 "대부분 정상인에게는 가벼운 자국에 불과할 수 있지만, 비염이나 천식 같은 알레르기성 기도질환을 가진 환자나 만성 폐질환에 의해 폐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매우 심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한번 들어온 미세먼지는 배출되지 않고 기관지나 폐에 쌓여 비염, 중이염, 후두염증, 기관지염,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삼겹살을 먹으면 미세먼지가 배출된다?
돼지고기 지방이 입과 기관지의 미세먼지를 씻어 준다는 얘기는 의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는 속설이다. 다만 지방섭취가 높은 돼지 같은 동물이 미세먼지에 대한 염증 반응이 약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아직 사람에게 분명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오히려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지용성의 유해물질이 채내 흡수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 돼지고기보다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유해물질을 배출하는데는 더 좋은 방법이다.
미세먼지가 특별히 안 좋은 사람도 있나?
이화여대 의전원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고농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된 임신부의 태아가 평균보다 성장과 지능발달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산모 몸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유발하고 혈액을 끈적거리게 하여 태반을 통한 태아의 영양공급을 방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세먼지는 노인의 치매 위험성도 높인다. 일반적으로 뇌는 유해물질이 침투하기 가장 어려운 곳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실험을 통해 미세먼지가 뇌로 직접 침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며 미세먼지에 의한 뇌졸중이나 치매의 위험이 대두되고 있다. 그밖에 심혈관 질환자는 미세먼지의 독성물질이 모세혈관에 유입되어 혈관이 수축되면 자칫 위험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일반 마스크를 끼면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황사 마스크 12종, 일반 마스크 9종 등 21종의 마스크에 대해 세균과 곰팡이 차단효과를 실험한 바 있다. 그 결과 일반 마스크는 세균 88%, 곰팡이 83.2%를, 황사 마스크는 세균 98.5%, 곰팡이 98.8%를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나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면 미생물 대부분을 차단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준에 의하면 황사 마스크는 입경이 10㎛ 이하인 PM-10와 2.5㎛ 이하인 PM-2.5 초미세먼지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가까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입 할 수 있는 황사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외부 공기가 새지 않게 얼굴에 밀착되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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