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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시설원예 연구의 최고봉, 시설원예시험장 이야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12. 1.

 

 

어느덧 겨울의 초입인 지금,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의 연구사님들의 과제 또한 결실을 거두었고 저는 그 현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늦은 시기에 가서 작물들을 많이 볼 수는 없었지만 시설원예시험장에서 얼마나 많은 연구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연구과제를 마무리하느라 바쁘신데도 불구하시고 여경환 연구사님께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물탱크

 

팬코일유닛

 

가장 먼저 유리온실에 들렀습니다. 바깥에는 수열을 이용한 냉난방 장치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겨울에는 물탱크의 물에 축적해놓은 열을 지상으로 끌어올리고 팬코일유닛이라는 공기조화장치로 온실내부를 따뜻하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하면 기름보일러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도 연구사님께 들었습니다.

 

 

 

 

땅의 공기가 겨울에는 지상보다 지하가 더 따뜻하기때문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관을 통하여 지중열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투명튜브관 속에 열교환이 천천히 이루어지는 물을 채워서도 밤에 온실내부를 따뜻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낮에 데워진 따뜻한 물의 온도가 밤에 천천히 떨어져서 일정시간 주변 온도를 유지시켜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또 밤에 다겹보온커튼을 내려 따뜻한 공기가 밖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다는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식물공장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식물공장에는 우선 외부환경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폐쇄형식물공장 또 다른 말로 인공광형식물공장이 있고 주로 빨리 생육기간이 끝나는 엽체류를 기른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정식 후에 3주만 있으면 수확이 끝나고 그 기간동안 광을 조절하고 양분을 조정해서 생육을 좋게하고 수확도 빠르게 한다는 말씀을해주셨으며 식물채내성분을 줄이거나 향상시키는 실험과 인공광형식물공장에 적합한 작물 품종은 무엇이 있는가 찾는 연구를 시설원예시험장에서하고 있다는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또 보통은 사람들이 온실을 자동화하고 인위적인 보강을 하여 환경제어장치를 정밀히 한 후 태양광병용형식의 식물공장을 운영한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고설벤치

 

다른 온실로 이동하여서는 고설벤치를 보았는데 고설벤치를 이용하면 딸기재배를 할때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고 딸기가 흙에 닿여 더러워지거나 병원균이 전염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사님의 설명과 함께 고설벤치 밑의 빈 공간에 배추를 키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일장처리를 위해서 위쪽에는 백열등을 설치해놓은 것도 보았습니다. 백열등을 켜면 딸기가 낮과 똑같이 반응한다는 설명을 연구사님께서 해주셨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온실보다 윗부분이 높게 만들어진 온실로 갔습니다. 여기서는 우선 동고와 측고에 대한 설명을 연구사님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온실높이를 동고라고 하고 옆의 측벽의 높이를 측고라 부르는데 규격화된 온실은 측고가 낮은데 토마토, 파프리카를 장기재배하려면 키가 커야하하고 이러한 높은 온실이 만들어 졌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온실의 측고가 낮으면 가지를 유인해서 계속 내려주어야하는데 그러면 사람 손이 많이가고 측고가 높은 온실을 활용하면 줄기를 유인하는 작업시간을 아낄 수 있으며, 작업자가 토마토나 파프리카의 키만큼 기계를 활용하여 타고 올라가면 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농업용암면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는데 농엽용암면은 무기배지, 안정적인배지이고 광물질을 이용하여 만드는 것이며 일종의 유리섬유라고 하셨습니다. 유럽쪽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유럽은 암면재활용 기술까지도 가지고 있다고 하셨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주로 코코피트를 활용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유는 암면같은 경우는 5년까지 쓸 수 있는데 버릴때 산업폐기물로 분류되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유기농이 유행하게 된것도 암면 대신에 코코피트를 우리나라 농업인들이 사용하게된 또 다른 이유라고 합니다.

 

 

 

다음 온실에서는 이전에 본 고설벤치와는 또 다른 행잉벤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행잉벤치는 매달아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고 다 올리면 공간이 비며 작업하기 편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작업공간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행잉밴치 같은 경우 삼각형밑에서부터 양액이 공급되며 이렇게 공급하는 방법을 저면관수법이라고 연구사님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행잉벤치와 함께 다른 쪽에는 고설벤치를 설치하여 어떤 형식의 벤치가 작업의 생육 관리면에서 효율적인지에 대해서 비교시험을 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는 두 온실을 들렀는데 연구사님께 파프리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파프리카는 줄기가 중간에 두 쪽으로 갈라지고 셀때 과실이 달리는 단위로 그룹을 사용하고 대형품좀, 미니품종, 빨간색, 주황색 등 다양한 품종이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첫번째 온실에서는 줄을 이용하여 파프리카를 유인하고 있는 모습과 고온을 대비하여 설치된 환기팬과 순환팬을 볼 수 있었고 두번째 온실에서는 토양을 쓰면서 양분을 공급하는 관비재배를 시험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시설원예시험장을 방문하여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경환 연구사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시설원예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2013년에 행해진 시설원예시험장의 연구·시험물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2013년 한해동안 시설원예 농업인들을 위해서 시설원예시험장 연구원님들이 정말 열심히 연구를 하신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신만큼 좋은 연구결과물을 얻으셨으리라 믿고 시설원예시험장 연구원님들께 시설원예 농업인분들과 소비자분들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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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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