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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고혈압, 중풍

[스크랩] 고혈압환자 6.6% 소변에 단백질 섞여 나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9. 27.

고혈압 환자의 6.6%는 소변에 단백질이 섞이는 단백뇨가 있다는 대규모 임상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단백뇨는 신장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신호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연수 교수팀은 777곳의 의원급 의료기관과 4곳의 종합병원에서 고혈압 치료를 받는 환자 4만473명을 대상으로 단백뇨 검사를 실시했더니 6.6%에서 미세단백뇨를 포함한 단백뇨가 검출됐다. 이중 신장이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는 미세단백뇨는 5.4%(2158명)에서 검출됐다.

소변에서 노폐물을 거르는 신장은 기능이 나빠지면 단백질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소변에 단백질이 섞이게 된다. 정상이라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질량은 하루에 30mg이하여야 한다. 이 양이 300mg 이상이면 단백뇨라고 하고 30mg이상 300mg이하는 미세단백뇨라고 한다. 미세단백뇨는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미세단백뇨가 있으면 심근경색이나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 뇌졸중 등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130/80mmHg 이하로 혈압을 잘 관리하고 있는 고혈압 환자는 전체의 16.47%에 불과했다. 단백뇨가 있는 환자는 13.7%만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했다. 치료는 받고 있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다.

김연수 교수는 “정도가 심하지 않은 1차 의료기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고혈압 환자는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신장기능을 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kwkang@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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