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은 ‘조용한 암’으로 통한다. 암이 진행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환자 스스로 알아차리는 경우가 거의 없어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드물다.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후 생존율이 70%까지 높아지지만 대부분 폐암 환자들은 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때 발병 사실을 알게
된다.
◆ 조기발견 후 수술, 5년 생존율 70%
폐암은 암 덩어리를 이루는 구성세포에 따라 크게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구분한다. 편평세포암, 선암, 대세포암을 총칭하는 비소세포 폐암은 전체 폐암의 80~85% 정도를 차지한다. 비소세포 폐암의 세
종류의 암은 구성 세포들이나 그 발생양상은 다르지만 치료법은 비슷하다. 모두 조기에 수술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수술할 경우 1기 암은
5년 생존율이 70%, 2기는 50%를 넘는다. 또한 항암요법이나 방사선 요법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소세포 폐암은 매우 빨리 자라 전신으로
퍼져 나가기 때문에 대개 수술할 수 없어 항암요법을 주 치료법으로 사용한다.
흡연은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 까지 증가한다. 담배에는 약 4,000종의 유해물질이 들어있다. 이 중에서 발암 물질로 알려진 것은
60종 이상이다.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에 걸릴 위험은 높아진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라도 폐암의 위험을 간과해선 안 된다. 간접흡연자는 담배의 끝에서 나오는 연기와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에 동시에 노출된다. 담배 끝의 연기는
더 많은 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장시간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담배를 피우는 것 이상으로 해롭다.
◆ 저선량 CT검사,
3mm 폐암까지 발견
폐암의 초기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기침이다. 흡연자는 기침이 생겨도 담배에 의한 증상으로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갑자기 기침이 심해지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폐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한 기침과 함께 호흡 곤란, 가슴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에는 △흉부X선촬영 △흉부컴퓨터단층촬영(CT) △객담검사 △기관지내시경검사 △경피적세핌생검술 등의 검사를 통해
폐암여부를 확인하고,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검사들도 폐암 조기 발견에는 한계가 있다. 흉부X선촬영은
신체검사할 때 기본 검진항목에 포함돼 폐에 종양이나 염증이 있는 지 판단하는 데 활용한다. 하지만 직경 2~3cm 정도의 큰 종양만 식별할 수
있어 조기 검진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최근엔 폐암 조기 검진을 위한 저선량CT를 권장하고 있다. 기존의 CT의 방사선 조사량을 6분의
1가량 줄여 검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선 피해를 최소화시켰으며, 최소 3mm 크기의 종양까지 찾아낼 수 있어 폐암 조기 검진에
효과적이다.
매경헬스 편집부 [mknews@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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