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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새우·족발 속 글리신(아미노산의 일종), 숙면에 도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9. 5.

우유·바나나 등에 함유된 트립토판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에는 트립토판 외에 '글리신'이라는 아미노산도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글리신이 많이 든 식품으론 새우, 가리비, 족발, 편육 등이 있다.

글리신이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은 뇌를 수면상태로 바꾸고 체온을 낮추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의 한 신문은 일본 도쿄대학 생리학과 다카하시 미치오 명예교수의 말을 인용, '심장 부근의 체온이 내려가면 숙면을 취할 수 있는데, 글리신은 심장 부근의 체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일본 미야자키대학 반나이 교수팀이 건강한 남성 1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게는 가짜 약을, 두 번째 그룹에는 글리신 3g을 취침 30분 전에 먹도록 했다. 그 결과 글리신을 먹은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더 잠을 잘 잤다.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는 "글리신은 뇌를 활성화하는 물질 분비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며 "뇌 속 글리신 농도가 높아지면 뇌가 각성상태에서 수면상태로 바뀌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영양팀 윤소윤 임상영양사는 "글리신은 주로 동물성 단백질에 함유돼 있으며, 말리거나 굳힌 경우 함량이 더 높아진다"며 "말린 새우 100g에는 1.8g, 가리비에는 2.8g, 족발·돼지껍데기·도가니·편육 등에는 2.1g의 글리신이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윤소윤 임상영양사는 "저녁식사를 할 때 글리신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곁들여 먹으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동물성 단백질이 몸에 해로울 수 있는 심장질환·당뇨·비만 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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