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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정 용어와 조정 종목을 알아두면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더 재미있어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8. 27.

물 위에서 노를 저어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로는 조정·카누·카약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조정은 가장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죠. 카누와 카약에 비해 배와 노의 길이가 깁니다. 정식 코스인 2킬로미터를 전력으로 노를 저어 가는 선수는 한 번의 레이스로 1.5킬로그램 정도 체중이 줄어든다고 할 정도인데요. 마라톤에 맞먹을 정도로 힘든 스포츠입니다. 유일하게 뒤로 진행하는 스포츠라는 점도 특이하죠.^^

조정의 발상지는 영국입니다. 17세기 중반 템스강을 중심으로 육상교통 수단보다 편리한 보트가 널리 보급되면서 시작됐습니다. 1715년에는 최초의 조정경기인 프로페셔널스컬 경기가 열린 기록이 있고, 사립 명문 이튼칼리지는 처음으로 조정팀을 창단했습니다. 대학 스포츠 라이벌전으로 명성이 높은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조정 레이스는 약 2만명 관중이 모인 가운데 1829년에 처음 열렸죠. 이후 프랑스·러시아·독일을 거쳐 아메리카 대륙으로 서서히 전파됐습니다.

[사진: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우리나라에 조정이 처음 들어온 것은 1916년입니다. 당시 중앙고등보통학교(중앙고등학교)에서 보트를 구입해 조정부를 만들고, 한강에 배를 띄웠는데요, 경기 규칙도 제대로 모르던 때라 사람들의 구경거리 수준에 머물렀었죠.^^

정식 레이스는 1925년 처음 열렸습니다. 경성전기·철도국·체신국·경성제국대학(서울대)이 보트를 구입해 한강에서 대회를 연 것이죠. 1968년 전국체전 이후 전국적으로 조정팀이 창단됐고, 현재 중·고·대학·일반 106개팀, 709명의 정식 선수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럽·미국이 강세… 아시아에선 중국이 금메달
우리나라 조정이 국제 무대에 첫선을 보인 대회는 1964년 동경올림픽입니다. 이후 꾸준히 올림픽 무대에 참가했지만 메달권에 진입한 적은 없었습니다. 유럽과 미국이 워낙 강세이고, 아시아권의 실력 격차도 큽니다. 중국이 금메달을 독식하는 추세고,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등이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조정 용어는 생소하지만, 몇 가지 용어만 알아도 훨씬 재미있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국제조정연맹(FISA)에서 인정하는 조정 일반종목은 총 7개이고, 남녀 및 경량급, 장애인 종목을 포함한 세계선수권대회 경기종목 수는 27개입니다.

경기는 1인승, 2인승, 4인승, 8인승 경기로 나뉘는데요, 한 사람이 노 하나만 젓는 종목은 스위프, 노 2개를 동시에 저으면 스컬입니다. 스위프 종목에서는 방향을 알려주는 콕스가 함께 타기도 하죠. ‘어텐션(attention·준비)’이라는 구령 뒤에 ‘고(go·출발)’라고 외치면 경기가 시작됩니다. 보트를 젓는 것을 로잉(rowing), 젓는 동작을 멈추는 것을 이지(easy)라고 합니다.

< 꼭 알아야 할 조정 용어>

거널(gunnel) : 배의 윗부분 가장자리.
경량급(Light Weight) : 각 경기 종목에서 체중에 제한을 둬 아시아권의 선수들에게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체중은 남자의 경우 72.5kg, 여자의 경우 59kg을 초과해서는 안 됩니다.
나이핑(knifing) : 노를 젓기 시작할 때, 블레이드를 물속에 깊게 밀어 넣는 것.
리거(rigger) : 노 받침대. 보트의 양 사이드에 부착해 노를 크러치에 끼워 지탱하도록 제작된 버팀대로 스트로크 동작 시 그 힘을 보트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로잉(rowing) : 보트를 젓는 것.
러더(rudder) : 키, 즉 배의 방향타. 금속제 또는 목제를 사용합니다.
미들(Middle) : 노를 다리와 허리 힘을 이용해 힘껏 당겨 몸체가 보트와 수직 상태에서 피니시로 넘어가는 단계를 말합니다.
블레이드(Blade) : 노의 끝부분에 위치한 도끼 모양으로 노를 저을 때 물속에 삽입되는 부위.
콕스(cox) : 배의 키를 잡는 사람. 정장으로서의 역할을 하여 체중이 가벼워야 유리합니다.
슬라이딩 시트(sliding seat) : 레일과 롤러의 작용으로 앞뒤로 이동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좌석.
스플래시(splash) : 노를 물에 넣어 저을 때 블레이드를 수면에 걸치거나 두드려 넣어 물방울이 튀게 하는 것. 호쾌해 보이지만 배의 속도에 영향을 줍니다.
스티어링(steering) : 배의 진로를 바르게 정하는 것.
스트로크(stroke) : 노를 물에 넣어 젓기 시작할 때부터 젓기를 끝낼 때까지의 노의 1회전
오어(oar) : 조정 경기에 사용하는 노. 스위프오어와 스컬링오어가 있습니다.
이지(easy) : 젓는 동작을 멈추는 것. 콕스가 ‘이지’라는 신호로 젓기를 멈추게 하고, 이어서 ‘이지오어’라고 외치면 각 조수는 블레이드를 수평으로 수면에 내려놓습니다.
피치(pitch) : 1분간 젓는 스트로크의 횟수. 에이트의 경우에는 보통 37~39회 정도 피치를 올립다.
포워드(forward) : 로잉을 할 때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는 동작.


조정 일반 종목

1X 싱글스컬
보트 최저무게 14kg / 평균길이 8.0m
한 명의 선수가 진행하는 경기로 두 개의 노를 양손에 하나씩 잡고 저어 가는 경주



2- 콕스리스페어
 보트 최저무게 27kg / 평균길이 9.6m
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루어 진행하는 경기로 한 선수가 한 개의 노를 잡고 저어 가는 경주


2+ 콕스드페어
보트 최저무게 32kg 평균길이 10.4m
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루고, 콕스가 함께 진행하는 경기로 한 선수가 한 개의 노를 잡고 저어 가는 경주


2X 더블스컬
보트 최저무게 27kg 평균길이 9.6m
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루어 진행 하는 경기로 선수 각각 양손에 하나씩 두 개의 노를 잡고 저어 가는 경주

  

4- 콕스리스포어
보트 최저무게 50kg 평균길이 13.4m
네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루어 진행하는 경기로 한 선수가 한 개의 노를 잡고 저어 가는 경주



4X 쿼드러플스컬
보트 최저무게 52kg 평균길이 13.4m
네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루어 진행하는 경기로 한 선수가 양손에 하나씩 두 개의 노를 잡고 저어 가는 경주



8+ 에이트
보트 최저무게 96kg 평균길이 19.9m
여덟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루고 콕스가 함께 진행하는 경기로 한 선수가 한 개의 노를 잡고 저어 가는 경주




 이 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행하는 위클리공감에 실렸습니다.
ⓒ정책공감


 

    


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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