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하루 물 사용량은 얼마나 되세요? 혹시 생각해 보신 적 있으세요? 얼마 전 KBS 예능 프로 ‘인간의 조건’ 미션 중, 물 20L로 하루 살기가 있었습니다. 물 20L 먹고, 씻고, 청소하는 등 모든 활동을 하는 것이었는데요. 그 와중에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어요! 우리가 샤워기 물을 1분만 틀어도 7.5L의 물이, 싱크대에서는 6L의 물이, 세탁기에서는 1회당 100L의 물이 나가고 있는 것이었는데요. 가만히 틀어두면 물은 그냥 버려지는 셈이죠. 대한민국 국민이 1인당 사용하는 물의 양은 무려 335L!! 정말 놀라운 수치죠? UN에서 발표한 ‘2006년 인간개발보고서를 보면 “한 사람이 하루를 살아가는데 최소한 2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국은 물 부족국가로, 2025년이 되면 물을 석유처럼 다른 나라에서 사와야 할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우리가 먹고 사용하는 물이 어디서 만들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도박물관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TIP 1. 수도박물관 이용방법
관람시간 : - 평일기준 : 10:00 ~ 20:00 (3월 ~10월) , 10:00 ~ 19:00 (11월 ~ 2월) - 공휴일 기준 : 10:00 ~ 19:00 (3월 ~ 10월), 10:00 ~ 18:00 (11월 ~ 2월) 주차 : 서울숲 주차장 이용 (10분당 : 수형 300원, 대형 600원) 관람료 : 무료 단체관람객 : 홈페이지로 1주일 이전에 신청 ( 수도박물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클릭 ) 오시는 길 : 2호선 뚝섬역 8번출구 - 도보 15분 소요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길 544 (성수동 1가 642-1) 연락처 : 02) 3146 - 593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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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물이 먹을 수 있는 물이 돼요!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소독약 냄새가 확 나는 걸 느껴본 적 있으시죠? 그 소독약 냄새 때문에 수돗물을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계신대요. 수돗물에서는 그 향이 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이 정상이고요. 수도박물관 옆에 있는 정수센터부터 들러 보았습니다.
[수도박물관 - 입구 (정수센터와 연결되어 있어요!)]
[수도박물관 - 홍보관]
정수센터 내부의 모습입니다.
이날은 학생들 단체관람이 많았던 터라 학생들과 함께 홍보관에서 영상부터 관람했습니다.
[수도박물관 - 아리수 생산과정]
한강물은 크게 8단계를 거쳐 각 가정에 전달되는데요.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취수(강에서 물을 끌어옴) --> 도수 (사용량만큼의 수량) --> 약품투입 --> 응집 (불순물을 하나로 뭉침) --> 침전 (모인 불순물이 물 아래로 가라앉음) --> 여과 (불순물을 제거한 물을 모래와 자갈로 걸러냄) --> 소독 --> 저장 --> 송수 (물을 각 가정에 보냄)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 과정을 직접 한 번 살펴볼까요?
1) 약품투입과 응집과정
[수도박물관 - 정수센터 (약품 투입)]
한강에서 물을 끌어오다 보니 아무래도 물이 깨끗하지 않은 상태겠죠?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뿌연 모습입니다. 이 물에 약품 처리하게 되면 불순물 알갱이들이 하나씩 응집되는데요. 물 밑에 긴 막대가 보이시죠? 이 막대가 물 아래를 오가며 불순물 알갱이들이 응집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침전단계 - 불순물들이 가라앉아요!
[수도박물관 - 정수센터 전경]
[수도박물관- 정수센터 밑 거대 기계의 정체는?]
약품을 투입해 응집하는 과정 몇 단계를 거치면 위와 같이 물 색깔이 파랗게 변합니다. 불순물 알갱이들은 물 아래로 가라앉게 되고요. 아래 가라앉아 있는 침전물들은 거대한 기계가 긁어서 처리하게 됩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물 색깔은 확연히 구별되시죠? 이 물이 다시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3) 여과단계 - 모래와 자갈이 물을 맑게 해줘요!
[수도박물관- 여과단계]
혹시 학창시절 실험 시간에 모래와 자갈로 무언가 만들었던 기억, 나세요? 모래와 자갈을 담은 통에 더러운 물을 통과하면 맑은 물이 되어서 또르르 흘러내리는 거요. 자갈과 모래는 여과의 기능을 합니다. 다시 말해 작은 불순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 원리가 그대로 정수센터에서도 적용되죠. 위 사진과 같이 대형 모래, 자갈 여과기를 통해 맑은 물을 얻게 됩니다.
4) 소독단계 - 미생물이 번식할 수 없도록!
이렇게 걸러낸 물에 마지막으로 소독합니다. 물속에 서식할 수 있는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한 것인데요. 물에 염소를 넣어 미생물이 서식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소독과정까지 마친 물은 각 가정에 공급됩니다.
[수도박물관 - 정수센터에서 정화된 물은 바로 마실 수 있어요!]
TIP 2. 우리 집 물이 맑은지 알고 싶으세요?!!
다산콜센터 ‘120’으로 전화하세요! 전화 한 통화로 우리 집 수질검사를 받을 수 있답니다. 전문 수질검사요원이 방문하여 수돗물 안전에 기본이 되는 5개 항목(잔류염소, 탁도, 수도이온농도, 철, 구리)을 현장에서 바로 검사하고 결과를 알려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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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박물관에서 마중물과 옹달샘을 만나요!
[수도박물관 - 전경 (본관) 1908년 건설]
위 수도박물관은 1907년에 지어졌다고 해요. 1908년부터 운영되었고 서울 상수도 100여 년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이죠. 위 본관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72호로도 지정된 소중한 우리 문화재입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다양한 전시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수도박물관 - 물장수 할아버지]
내부로 들어서면 물장수 할아버지가 여러분을 반겨 주십니다. ^^ 내부에는 100년 전 물이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역사가 있죠.
[수도박물관 내부 - 학예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아이들]
[수도박물관 내부 - 과거 수돗물을 정수하는 사람들의 모습]
수도 창설 초기에 수도 생산은 대형정수장의 1/80 정도 밖에 안 됐다고 해요. 작업도 사람이 직접하고 확인하는 방식이었죠. 수돗물을 만드는 과정은 물을 퍼 올리고, 처리하고, 공급하는 것이었고, 기계는 전기와 펌프 설비, 수질측정 기계 설비 등이 전부였고요. 지금은 기계가 모든 것을 하지만, 당시에는 기술자들이 직접 전기 및 펌프 운전을 했습니다. 정수 처리할 때는 약품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자들이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감시했죠.
[수도박물관 내부 - 서울 상수도 100년의 역사를 보실 수 있어요!]
수도박물관 내부에서는 서울 상수도 100년의 역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가게 되시면 꼭 한 번씩 읽어보시면서 천천히 관람해 보세요! 내부에서 상수도의 역사를 배웠다면 이제 체험도 해보는 게 좋겠죠? 야외로 나가 보았습니다!
[수도박물관 외부 - 체험학습 현장!]
혹시 마중물에 관한 얘기 들어보셨어요? 지금은 통 만나기 어렵지만, 과거에는 우리가 물을 얻을 때 마중물이라는 물 한 바가지를 넣어야 물이 콸콸 나왔어요. 과거에는 물을 어렵게 구해야 했기에 그만큼 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마중물을 접한 적이 없는 분들은 수도박물관에서 마중물 체험을 직접 할 수 있어요!
1) 마중물 체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마중물 한 바지 넣으면 그 물에 힘입어(?) 물이 콸콸 흘러나옵니다. 마중물이라는 것은 펌프에서 물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위에 붓는 물을 말합니다. 어른들에게는 과거 회상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현장입니다.
[수도박물관 - 마중물 체험]
[수도박물관 - 마중물 체험하는 아이들]
2) 옹달샘 체험
옹달샘을 아세요? 옹달샘은 작고 오목한 샘인데요. 수도박물관에는 작은 옹달샘이 있습니다. 박물관을 찾은 누구에게나 체험의 기회는 열려있고요. ^^ 견학 온 아이들에게 꽤 인기가 높습니다.
[수도박물관 - 옹달샘 체험하는 아이들]
[수도박물관 - 물을 직접 생산해 보고, 끌어 올려보며 물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아이들]
[수도박물관 - 수도박물관 내에 흐르는 작은 냇물, 소중한 물을 다시 한 번 느껴요!]
물은 아껴야 해요!
초반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우리가 의식하지 않은 채 물을 쓰게 되면 정말 끝이 없는 것 같아요. 간혹 물을 틀어놓고 치아를 닦거나, 머리에 샴푸를 묻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렇게 물을 틀어놓으면 깨끗한 물도 위와 같은 정화 과정을 거치게 되니 그만큼 낭비가 되겠죠? ‘나 하나쯤이야’가 모이면 엄청난 양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잖아요.^^
[수도박물관 내부 환경박물관 - 우리 생활 어디서든 사용하게 되는 물]
[수도박물관 내부 환경박물관 - 우리 생활 어디서든 사용하게 되는 물]
물은 늘 가까이에 있어 인식하지 못하지만, 물이 없다면 우리의 생활은 어떨까요? 사실 아프리카 가나 같은 나라는 우리보다 물이 풍족한 나라라고 합니다. 다만, 그곳에는 정화시설이 없어서 물 사용을 할 수가 없는 것이고,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 공식 명칭은 ‘물 스트레스 국가’라고 합니다. 물이 부족하지만, 정화시설을 완비하고 있기에 풍족한 듯 보이죠. 하지만 물을 사용하면서 한 번 더 생각하는 즉, 물 사용량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할 국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수도박물관 내부 환경박물관 - 한 방울도 소중한 물]
오늘부터라도 치아를 닦을 때는 컵에 받아서 쓸 만큼만 쓰고, 세수할 때도 마냥 물을 틀어놓을 것이 아니라 세숫대야에 쓸 만큼 받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중한 물, 오늘부터 한 번 아껴 볼까요? ^^
TIP 3. 물을 아껴 쓰는 방법!
1. 치아 컵, 세숫 대야는 꼭 사용 (물량을 정해놓고 사용하는 습관) 5. 채소, 과일 등을 씻을 때도 물을 받아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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