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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여름철, 체온조절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사람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6. 10.


	한여름 노인들이 부채로 열을 식히고 있다.
사진=조선일보DB

건강한 성인은 겨울에 열을 보존하고, 여름에 열을 발산함으로써 적정체온(36.5~37도)을 유지한다. 하지만 특정 상황에 처해있거나, 특정 연령대인 경우 체온조절능력이 일반 성인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은 적정 체온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노인
나이가 들면 뇌의 체온조절 메커니즘이 노화되기 때문에 노인은 온도변화에 비교적 둔감하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 교수는 “일반 성인은 더우면 목이 마르고, 뜨겁다는 것을 느끼지만 노인은 이러한 변화에 둔감하므로 비교적 잘 못 느낀다”며 “그래서 이러한 경고증상 없이 의식이 혼미하고, 구역질이 나는 탈수병 증상이 곧바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노인은 37도 이상에서는 밖에 나가지 말아야 한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신다고 생각지 말고, 의식적으로 하루에 1L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 무더위에 외출했다가 돌아왔다면 찬물 아닌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신생아
신생아는 성인보다 피부가 얇아서 외부온도에 민감하다. 또 절연체 역할을 하는 몸속 피하지방이 부족해서 체온조절능력도 떨어진다.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조혜정 교수는 “그러므로 에어컨 등을 통해 방안 온도를 25~26도 정도로 맞추고, 땀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습도는 50~60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속싸개로 아기를 싸줄 때는 한 겹당 체온이 0.5~1도씩 올라가므로 한 겹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갑상선계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거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진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조정진 교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을 경우 몸속 신진대사가 빨라지므로 체온이 높아지고 열이 많이 발생한다”며 “이 때문에 더위를 참기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조정진 교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신진대사가 느려져서 열 생산이 잘 안 된다”며 “이 때문에 몸속 열이 적고 추위를 참기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여름철에 방안 온도를 24~25도 정도로 맞추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면 겨울철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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