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섭취하는 음식의 양이 오히려 증가하고, 해로운 식품을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면에 아침식사를 하면 과식과 고칼로리 음식섭취에 대한 욕구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돼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꼭 아침식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지난해 10월 17일 열린 신경과학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자료에 의해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런던 임페리얼 대학 MRC 임상과학센터의 토니 골드스톤 박사는 뇌 MRI 결과와 점심식사 섭취량 관찰결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21명의 연구대상자에게 아침식사를 거른 후와 750칼로리의 아침식사를 한 후에 뇌 MRI를 실시했으며, 모든 검사가 끝난 후에 이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그 결과 아침식사 결식이 사람들에게 배고픔을 더 느끼게 하여, 고칼로리 음식 섭취에 대한 욕구와 음식 섭취량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상 발생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이 음식 섭취의 즐거움과 보상가치와 연결된 뇌의 부분인 안 와 전주 피질(orbitofrontal cortex)의 활동 패턴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토니 골드스톤 박사는 설명했다.
특히 고칼로리 음식의 사진을 보여주면 뇌의 안 와 전 주피질 활동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아침식사를 한 연구대상자의 경우 이러한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에서는 굶는 것은 결과적으로 고칼로리 음식 섭취에 대한 욕구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와 함께 다른 연구에서도 아침식사는 ▲두뇌활동의 활성화 ▲폭식예방 ▲신진대사 활성화 ▲혈당 급변화 ▲심리적 안정 등의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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