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주요 키워드 중에는 '다이어트'나 '웰빙'과 더불어 '화를 다스리는 방법'이 있다고해요. 여러분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오르락내리락 하는 감정을 잘 다스리고 계신가요? 화가 난다고 무조건 참는 것만이 답은 아닐 텐데요. 자신만의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꼭 있어야 합니다. 직장에서 화가 났다면 누군가는 잔잔하고 고요한 노래를 들으며 마음을 다스리고, 누군가는 밖으로 나가 봄 향기를 맡으며 차를 한 잔 하고 마음을 편안히 하기도 합니다. 화가 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화를 잘 다스릴 수 있다면 그만큼 평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텐데요. 어디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은 없을까요? 그래서 요즘 트렌드로 떠오르는 것이 ‘템플스테이’ 인데요. 그 중에서도 한국의 템플스테이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각종 소음에 치이며 사는 현대인에게 고즈넉한 산자락에서 말을 아끼고 절제를 배우며 겸손을 익혀가는 프로그램은 한번쯤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세계인에게 주목받다, 한국의 템플스테이!
지난 달 6일에서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대규모 국제관광박람회 (ITB, The International Tourism Bourse)에서 템플스테이가 우수 전시상 (Best Exhibitor Award) ‘아시아대양주’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독일 국제관광박람회는 전 세계 4대 관광박람회 중 하나로 굉장히 큰 박람회인데요. 총 1만 1,000여개에 홍보관 중에 우리의 템플스테이가 우수 전시상을 수상한 것은 꽤 뜻 깊은 일입니다. 이 박람회 기간 동안 템플스테이 홍보관에서는 연등 만들기, 차담 등을 진행했고요. 스님과 템플스테이 참가자의 실제 모습을 형상화하여 더 주목을 끌었습니다.
[템플스테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정산스님은 산업주위가 일찍 시작된 유럽이나 서구에서는 현재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갈구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템플스테이를 통해 단순한 관광이 아닌 1,700년이 유지되는 한국불교의 정신적인 유산과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는 이제 세계인의 각광을 받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습니다. 템플스테이는 지난 2011년 독일 ITB에 참가해 아시아-대양주 그룹에서 최우수 전시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와 파리 국제관광박람회에서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108배, 연등 만들기 등을 시연해 세계인의 각광을 받았었죠.
내 마음을 놓아주고 싶다, 템플스테이 체험기!
가끔 우리는 마음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 생각도, 아무 걱정도, 아무 욕심도 없이 자연과 더불어 며칠 간 지냈으면 좋겠다 싶을 때가 있죠. 그럴 때면 가방 하나 메고 템플스테이를 가보는 건 어떨까요? 직장인이라면 하루쯤 휴가를 내고 가도 좋고 주말을 이용해도 좋겠습니다. 그렇게 떠나보는 템플스테이, 같이 볼까요?
템플스테이의 배움 1) 절제와 중도
[템플스테이 - 공양 시간]
템플스테이에서 가장 중요한 수행 중 하나는 바로 ‘공양’ 입니다. 식사라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인데요. 지금 와서 ‘보릿고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좀 옛날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그때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식사만 하고도 건강하게 살았습니다. 요즘은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으로 인해 과음과 과식이 심하다 못해 폭음과 폭식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템플스테이 체험을 통해 여러분은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템플스테이 공양시간의 핵심은 ‘자신이 먹을 양만큼만 그릇에 담는 것’ 입니다. 만약 자신의 원하는 양만큼 적당히 덜어내지 못하면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모든 수행자 분들이 나눠서 먹는 경우가 발생하니 자신의 양을 정확히 알아서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죠. 이 수행으로 여러분은 평소의 자신의 식사량을 되돌아보게 되고 적정선의 의미를 느끼게 됩니다. ^^
템플스테이의 배움 2) 나는 소중한 사람
[템플스테이 - 연꽃등 띄우기]
템플스테이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는 ‘연꽃만들기’ 입니다. 연꽃의 의미를 알고 계신가요?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결코 진흙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게 자라나죠. 어지러운 주변 환경에도 마음이 편안한 자신을 만들어 가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연꽃만들기 과정은 바로 이런 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품의서 작성을 위해 영수증을 붙이던 딱풀로, 이곳에서는 연꽃잎을 붙일 수 있습니다. 연꽃잎을 붙이면서 유치원 시절의 추억도 되돌아 볼 수 있고요. ^^
만들어진 연꽃을 절 내부에 있는 호수 한 가운데로 띄웁니다. 자신이 만든 연꽃잎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하게 되죠. 어둠 속에서도 청초하게 빛을 내는 연꽃처럼 ‘나는 나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겨야지’ 하고 말이죠.
템플스테이의 배움 3) 느림의 미학
[템플스테이 - 느림의 미학]
템플스테이 일정 중에는 ‘108배’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사찰의 일정에 따라 다소 다르긴 하지만 108배는 대부분 새벽에 이뤄집니다. 여러분은 혹시 새벽의 고요함을 알고 계세요? 모든 생물이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하는 고요함이 여러분의 마음속을 시원하게 하는데, 느껴 보신 분도 있으실 겁니다. 이 고요한 시간에 108배를 진행합니다. 스님의 말씀과 목탁 소리에 맞춰 상대방과 마주보고 절을 하기 시작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죠. 절 한 배 올리고 염주 한 알 꿰고. 절 한 배 올리고, 염주 한 알 꿰고. 이렇게 진행이 됩니다.
[템플스테이 - 108배를 하며 한 알 한 알 꿴 염주]
이렇게 108배를 올리는 동안, 당신의 능력을 알아주지 않아 불평불만을 늘어놓았던 자신의 모습도 보이고, 앞으로 5년 뒤의 모습을 그리며 무언가를 시작해도 며칠 못 가 접고 마는 한심한 자신의 모습도 보이고, 매일 피곤하다는 핑계로 운동을 미루는 당신의 모습도 보일 것입니다. 어느 순간은 마음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져 오기도 하고요. 천천히 108배를 올리면 등에서 송글송글 땀이 맺히고 마음은 평화로워집니다. ^^
당신은 어느 템플스테이로 떠나실 건가요? <추천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는 누구나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이용하실 수도 있고, 연인끼리 갈 수도 있고, 친구와 함께하실 수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회사 워크숍으로 템플스테이를 찾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템플스테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더 많이 생기실 거라 믿어요. ^^
추천 템플스테이 | |
지 역 |
사 찰 |
서울 |
? 봉은사(강남구) : 이용안내 (Tel : 02-3218-4800) ? 화계사(종로구) : 이용안내 (Tel : 02-902-2663) ? 보문사(성북구) : 이용안내 (Tel : 02-928-3797) ? 관문사(서초구) : 이용안내 (Tel : 02-3460-5300) ? 국제선센터(양천구) : 이용안내 (Tel : 02-2650-2200) |
경기도 |
? 묘적사(남양주시) : 이용안내 (Tel : 031-577-1761) ? 전등사(강화도) : 이용안내 (Tel : 032-937-0125) ? 용문사(양평군) : 이용안내 (Tel : 031-773-3797) ? 화운사(용인시) : 이용안내 (Tel : 031-337-2576) ? 용주사(화성시) : 이용안내 (Tel : 031-234-0040) |
강원도 |
? 현덕사(강릉시) : 이용안내 (Tel : 033-661-5878) ? 월정사(평창군) : 이용안내 (Tel : 033-339-6606) ? 낙산사(양양군) : 이용안내 (Tel : 033-672-2447) ? 삼운사(춘천시) : 이용안내 (Tel : 033-253-6542) |
충청도 |
? 영평사(공주시) : 이용안내 (Tel : 044-857-1854) ? 지장정사(논산시) : 이용안내 (Tel : 041-732-5629) ? 서광사(서산시) : 이용안내 (Tel : 041-664-2002) ? 수덕사(예산군) : 이용안내 (Tel : 010-7225-0173) |
전라도 |
? 화엄사(구례군) : 이용안내 (Tel : 061-783-7600) ? 무각사(광주시) : 이용안내 (Tel : 062-383-0107) ? 불갑사(영광군) : 이용안내 (Tel : 061-352-8097) ? 불회사(나주시) : 이용안내 (Tel : 061-337-3440) |
경상도 |
? 범어사(부산시) : 이용안내 (Tel : 051-508-3122) ? 금봉사(하동군) : 이용안내 (Tel : 055-882-2372) ? 통도사(양산시) : 이용안내 (Tel : 055-382-7182) ? 해인사(합천군) : 이용안내 (Tel : 055-934-3110) |
제주도 |
? 광명사(서귀포시) : 이용안내 (Tel : 064-738-2452) ? 약천사(서귀포시) : 이용안내 (Tel : 064-738-5000) ? 관음사(제주시) : 이용안내 (Tel : 064-724-6830) |
[추천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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