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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위암

[스크랩] 위암과 영양 3편 : 위 절제 수술 후 회복 단계별 식사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4. 10.

위 절제 수술 후 회복 단계별 식사 원칙

글 영양실 손은주 실장

위절제 수술 후 수일동안 문합부위가 아물고 장운동이 회복되고 나면, 소량의 물부터 시작하여 미음, 죽, 밥으로 식사가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적용 시기나 기간은 환자의 수술 범위나 회복 정도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사 혹은 임상영양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SPEP 1 미음 단계

수술 후 3~5일이 지나 장 운동이 회복되면 방귀가 나오게 되는데 이는 장이 제자리를 잡았다는 의미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먼저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물을 섭취하게 되는데, 이때 물을 한번에 많이 마시거나 급하게 마시지 말고, 조금씩 씹듯이 마시며 천천히 삼키는 것이 좋다.

물을 마신 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1~2일 정도 미음을 먹게 되는데, 초기에는 1회량을 100~150cc 정도로 제한한다. 식사는 위장에 자극을 주지 않고 쉽게 흡수되는 부드러운 식품으로 구성하며, 대부분의 양념류는 제한한다.

만들어보세요! [두부감자미음]

두부는 소화율이 높아 수술 후 환자들에게 부담이 없으며 감자 또한 소화가 잘되고 각종 비타민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회복기 환자들에게 좋다.

재료

불린 쌀 20g, 감자, 두부 10g씩, 쇠고기국물 150ml, 소금 약간

1. 불린 쌀은 물기를 빼고, 감자를 삶아 둔다.

2. 1에 쇠고기국물과 두부를 혼합하여 믹서기로 곱게 갈아준다.

3. 2를 냄비에 넣고 강한 불에서 끓이다가 약한 불로 낮추어 저어준 뒤 소금간을 한다.

SPEP 2 죽 단계

병원에서 미음식에 잘 적응하게 되면, 죽식으로 이행하게 되는데 퇴원 후 약1주일 정도는 병원에서 먹었던 죽 형태의 식사를 하면서 소화 정도나 반응을 살피는게 좋다. 이후 2주정도까지 소화되기 쉬운 반찬으로 죽식을 하며, 식사 사이사이에 과일주스와 우유 또는 유제품, 카스테라등의 간식을 섭취한다. 이 때 영양보충음료(뉴케어,그린비아 등)를 이용하는 것도 좋으며,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먹을 때에도 한번에 20회 이상 꼭꼭 씹어먹도록 하고, 음료수를 마실때조차도 씹듯이 천천히 마셔야 한다.

만들어보세요! [대구미소죽]

수술 후에는 회복을 위해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필수적이며, 생선, 두부, 계란, 부드러운 육류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구는 비릿한 맛이 적은 흰살 생선으로 지방 함량이 낮아 맛이 담백하고, 글루탐산(glutamate)과 글리신(glycine)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

재료

쌀 30g, 생선국물(대구살, 무, 콩나물, 대파, 다시마, 미림, 물) 300ml, 미소 된장5g, 다진 대구살 약간, 국간장, 참기름, 소금

1. 쌀은 충분히 불려(3시간) 물기를 뺀 뒤 달군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볶은 다음, 생선국물을 붓고 강한 불에서 끓이다가 약한 불로 낮추어가며 끓입니다.

2. 쌀알이 퍼지면 다진 대구살과 함께 미소된장, 국간장,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STEP 3 된죽 단계

죽과 밥의 중간 단계 식사로 퇴원 후 3~5주 정도까지 죽의 농도를 높여 된죽 형태로 먹으며 한번에 먹는 양도 조금씩 늘리는 단계이다. 단백질 식품도 매끼 1-2종류씩 섭취하는 것이 좋으므로, 쇠고기나 닭고기, 전복 등을 이용한 영양죽을 활용하고, 으깬 감자, 부드러운 생과일, 유제품 등을 간식으로 섭취한다. 하지만 덤핑증후군이나 식후 불편감이 없는지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섬유소가 많은 식품이나 질긴 육류, 마른 과일, 견과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들어보세요! [닭고기연근죽]

닭고기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며 연근은 비타민C가 많고 위를 튼튼하게 하는 판토텐산이 많아 이를 함께 죽으로 끓이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환자의 체력 보강에 좋다.

재료

쌀 40g, 닭 안심 40g, 연근 40g, 양파 10g, 물 400ml, 참기름, 소금, 미림 약간

1. 쌀은 충분히 불려 물기를 빼준다.

2. 닭안심은 소금과 미림으로 밑간하여 곱게 다지고, 연근은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간다.

3. 달군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불린 쌀을 볶은 다음, 물을 붓고 2와 다진 양파를 넣고 끓인 뒤, 쌀알이 퍼지면서 되직한 농도가 되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STEP 4 밥 단계

된죽 섭취에 어느 정도 적응되면 진밥과 병행하여 식사가 가능하며, 차츰 밥의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탕이나 덮밥 등의 일품요리로 입맛을 돋우는 것도 좋으며, 질기고 딱딱한 음식이나 맵고 짠맛이 강한 자극적인 음식을 제한하고는 거의 일상 수준의 식사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식사에 적응하면서 음식물을 대충 씹고 삼키며 급하게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장에 큰 부담을 주고 잘못하면 장폐색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조심해야 한다. 또한 건강보조식품이나, 민간요법 등을 찾는 경우도 많은데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꼭 상의하는 것이 좋다.

만들어보세요! [게살덮밥]

환자가 식욕이 떨어져 고생할 때는 일품요리로 식단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데,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고, 시각적으로도 먹음직스러워 입맛을 당길 수 있다.

재료

쌀60g, 게살30g, 닭육수 120ml, 계란(풀어서) 30g, 물녹말 10g, 실파, 채 썬 마늘, 소금, 국간장, 참기름 약간

1. 밥은 진밥으로 준비하고, 게살은 식용유를 두르고 채 썬 마늘을 볶다가 넣어 같이 볶는다.

2. 볶은 게살에 닭 육수를 붓고 끓어오르면 달걀을 풀어 넣는다.

3. 2에 국간장과 소금을 넣어 간하고, 송송 썬 실파를 넣어 살짝 끓인 후 물녹말을 조금씩 넣어가며 농도를 맞춘다.

4. 참기름을 약간 떨어뜨리고 불을 끈 다음 진밥위에 부어 완성한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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