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포항"하시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포항 제철소인 포스코(POSCO)? 구룡포 과메기?
운전을 하시면서 부추 재배하는 하우스에 가기 전에 잠깐 할 일이 있다며 가다가 몇 번 멈춰 섰는데요.
▲ 이렇게 비닐을 끈으로 묶어서 올리는 작업이었습니다.
▲ 김이 보이시나요? 하우스의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바깥으로 빠져나가서 생기는 거래요. 불난 거 아닙니다!! ^^
차를 타고 이동해서 3군데 정도를 들렸는데, 제가 오늘 본 것만 쳐도 대략 10개쯤 되는 비닐하우스 문을 반장님 혼자서! 열어두고 계셨습니다.(힘드실 듯...)
▲ 가지런히 일렬로 늘어서있는 부추들. 끝이 어디지?
▲ 좀 더 가까이에서 찍어보았습니다.
▲ 제가 갔을 때는 벌써 작업 중이셨답니다. 얼굴 나오기 싫으시다며 수줍어 하시며 다들 일에 열중하셨답니다.
▲ 낫으로 부추를 일일이 베서 가지런히 정렬해놓습니다.
▲ 이것이 바로 다듬기 전 포항 부추!
여기서 잠깐! 반장님께서 포항 부추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는데요.
▲ 출처-포항시 연일읍 홈페이지 내 문화관광 특산물
부추농사는 10월 추석이 지난 후부터 비닐하우스를 덮고 11월부터 출하되기 시작하는데요. 부추농사는 4월말까지 한답니다. 그 이후에는 경기도 지역의 상품이 나오기 때문이라네요.
올해 겨울은 추워서 농사가 잘 안되었고 가격도 떨어진 상태여서 이익을 많이 보지 못하셨답니다. 이처럼 부추를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은 부추의 가격 즉, 시세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네요.
재배기술은 같은 경우에는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기술 지도를 한답니다. 기술센터에서 교육을 한 번씩 한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교육이냐 하면요~ 주로 ‘친환경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이쯤에서 부추가 어떻게 포장되는지 사진으로 볼까요?
▲ 기계 뒤 커다란 판을 펼치고 그 위에 작업한 부추들을 차곡차곡 올려놓으십니다.
이제 이 기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사진으로 봅시다! (왼쪽-오른쪽 차례로 번갈아가며 보시면 됩니다.)
▲ 일정량을 칸에 담습니다. ▲ 그럼 기계가 알아서 부추를 푹! 누릅니다.
부추가 위의 작업과 같이 포장이 되고나면, 상자들을 큰 화물차에 싣고 서울로 유통이 된다고 하네요. 가락시장 같은 곳으로. 그래서 포항에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포항 부추를 먹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몰랐네요...
반장님도 부추를 다듬으시고 그러다 저에게 부추 잎을 뜯어주시며 먹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씻지 않았는데도 완전 깨끗한 거 보이시죠?
저는 잎을 넙죽 받아서 잘근잘근 씹어 먹었습니다. 씹자마자 부추 향이~ 풀같이 생긴 것 같지만 그냥 풀 맛이 아니었어요! 또한 반장님께서 부추를 다듬으실 때가 기회라 생각하고 간단한 질문을 몇 가지를 해보았습니다.
Q. 부추를 재배하시게 된 계기는요?
혹시 사진에 희미한 거 보이시나요? 수증기가 차서 그래요. 천장에 맺힌 물이 떨어지는 곳도 있었어요.
▲ 취재를 마치고 돌아갈 때의 풍경. 파란 하늘이 예쁘죠?
▲ 박반장님께서 부추를 완전 많이 선물로 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잘먹을게요!
▲ 당근, 애호박, 청양고추를 넣고 부추전으로 만들어 먹었답니다~ 맛있어요!!
이번 취재를 마치고 나서 개인적으로 '고향이라고 해서 전부 내 눈 안에 있는 것은 아니었구나'하고 깨달았고, '난 우리 지역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는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자기 지역 내에서 멀리 가보는 것 추천해드릴게요! 포항 부추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
|
'일반 건강상식 > 식품,차,음료의 효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잘못 먹으면 동공이 풀리고 미친듯이 발작한다는 미치광이풀 (0) | 2013.03.25 |
---|---|
[스크랩] 커피의 매력 이럴 땐 빠져들면 안 돼 (0) | 2013.03.24 |
[스크랩] 지금은 참외시대.. 성주에서 만난 탑참외가 소비자와 만나기 까지... (0) | 2013.03.24 |
[스크랩] 양란과 딸기가 만나니 매혹의 극치가 느껴지네요~ (0) | 2013.03.24 |
[스크랩] 우유 데울 때 생기는 막, 이럴 땐 먹지 말자 (0) | 2013.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