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살·닭살·뱀살… ‘밉살 3종 세트’ 해결법은?
얼룩덜룩한 튼살, 오돌토돌 흉해 보이는 닭살, 쩍쩍 갈라져 징그러운 뱀살까지 봄이 오면 이른바 ‘밉살 3종 세트’ 때문에 고민이 커진다. 건조한 겨울을 보내면서 증세가 심해지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노출의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튼살 치료
마치 지렁이가 지나가는 것 같은 튼살은 많은 여성들의 골칫덩어리다. 종아리, 허벅지에 주로 생기기 때문에 짧은 옷을 입는 것을 꺼려진다. 피부가 갑자기 팽창해 생기는 튼살은 흉터의 일종이다. 주로 부신피질호르몬이 급증하는 임산부와 1년에 10cm이상 자라는 청소년, 비만인 경우 많이 나타난다.
또 스테로이드 연고를 자주 바르는 아토피성 피부질환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겨울이 지난 요즘에 살이 급격히 찌거나 건조한 경우 쉽게 발생한다. 초기에는 분홍색에서 붉은색의 선을 띠다가 점차 색이 흐려지면서 흰색으로 남는다.
그 동안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인식되던 튼살, 닭살의 경우 최근 레이저치료 발전으로 대부분 효과적으로 개선된다. 이들 치료는 각각 피부문제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3회 이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의상이 짧아지기 전인 이 시기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튼살은 뱀살, 닭살과 달리 유전이 아니기 때문에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먼저 갑자기 살이 찌지 않도록 체중 조절을 하며, 운동으로 피부에 탄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을 했다면 7개월 전후에 전용 로션으로 복부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닭살 치료
의학용어로는 ‘모공각화증’으로 모공 내에 각질이 쌓여 생기는 것이다. 심하지 않은 경우 올바른 목욕, 보습 등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온몸에 닭살이 올라오거나 여드름처럼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닭살의 기존 치료법은 미세박피술이나 약물을 이용한 화학박피술이 많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치료 효과가 일시적이고 홍반현상이나 색소침착의 부작용으로 더욱 보기 싫게 되는 위험성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대한피부과학회에 발표한 ‘홍반유도 퍼펙타레이저 치료’는 이런 부작용을 줄이고 우툴두툴한 피부 표면과 함께 붉어진 닭살 치료까지 동시에 가능하다. 기존치료에 비해 재발률이 현저히 낮다. 물론 닭살은 완치가 되지 않는 질환이지만 시술 후 50~70%까지 호전효과를 볼 수 있다.
닭살인 경우 일주일에 한번 이상 규칙적인 딥클렌징을 하고, 때를 밀거나 여드름으로 착각해 짜는 것은 금물이다. 목욕 후에는 소독 효과가 있는 몸 전용 화장수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뱀살 치료
튼살과 닭살이 레이저 치료로 해결이 가능하다면 뱀살은 치료보다는 유수분 유지 등의 평소 관리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 한다. 튼살, 닭살과 마찬가지로 건조해지면서 피부가 쩍쩍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나며 뱀 허물처럼 피부가 일어난다고 해서 뱀살이라는 불린다. 선천적인 요인과 함께 찬 공기에 노출되거나 목욕을 자주 하는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뱀살을 각질을 제거하는 것처럼 때수건 등으로 밀면 피부 지질막이 손상돼 더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보습제를 발라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옷 입는 습관도 중요한데 나일론 스타킹이나 스키니 팬츠처럼 몸에 달라붙는 합성 섬유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뱀살은 아토피 피부염이나 어린선과 같은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원인 질환부터 치료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무엇보다 뱀살 치료의 기본은 충분한 수분과 유분의 공급이다.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가량 일정하게 유지해주고,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 보습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 처방 하에 각질 연화제나 국소 스테로이드제, 항소양제 등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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