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국내 대학병원 연구팀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간암환자의 남은 수명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울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박능화, 정석원, 신정우 교수팀은 만성 B형 간염에 의한 간세포암종 환자 708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단일 염기 다형성)를 시행하여, 이중 DNA 복구 관련된 유전자가 간세포암종의 발생 및 재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DNA 복구에 관련된 유전자 중 5개의 단일 염기 다형성이 만성 B형 간염에 의한 간세포종 환자의 생존기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정석원 교수는 “DNA 복구 유전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단일 염기 다형성 중 위험도가 높은 염기 다형성이 많을수록 생존기간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로 만성 B형 간염 관련 간세포암종 환자에게 있어서 수술 후 재발 및 생존기간 예측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들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DNA복구 유전자의 염기 다형성이 한국인 만성 B형 간염 관련 간세포암종의 생존 기간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피인용지수가(Impact Factor)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 자연과학·사회과학 분야의 학술 잡지를 대상으로, 그 잡지의 영향도를 재는 지표 9.334인 세계적 간 연구 학술지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 중점연구소로 본원의 생의과학연구소가 지정된 후 9년간 7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연구교수 11명 외 20여명의 연구진이 ‘암 발생 및 내성 기전’을 주제로 연구 수행을 한 결과 중 하나이다.
울산대학교병원 생의과학연구소장인 박능화 연구소장은 “B형 간염과 간세포암종에 대한 후속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가까운 시일에 보다 발전된 연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명 연장과 건강한 삶은 모든 인간의 꿈이다. 이번 연구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의과학자들의 끊임없는 연구가 이러한 꿈의 현실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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