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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각종암 분류

[스크랩] 악성·양성 애매한 췌장·담낭 혹은 떼고 갑상선은 크기, 유방은 모양 보면서 관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6. 27.

반드시 떼어야 하는 양성종양과, 경과 관찰만 하는 양성종양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바로 떼어 내야

췌장=췌장에 생기는 혹은 악성과 양성의 구별이 어려워 대부분 암 예방 차원에서 떼낸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2㎝보다 크거나, 그보다 작아도 계속 자라거나, 종양 안에 알갱이가 들어있으면 수술한다. 췌관내유두상종양 경우는 췌장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절제한다.

담낭=담낭은 액체 성분이고 복부 깊숙한 곳에 있어서 조직검사를 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곳에 생긴 종양은 양성인지 악성인지 애매하면 일단 잘라낸다. 발견 당시 크기가 1㎝ 이상이면 암이거나 암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제거한다. 이보다 크기가 작아도, 50세를 넘은 사람은 암 예방 차원에서 없앤다.

호르몬 기관=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인 부신·뇌하수체·부갑상선에 생기는 양성종양은 떼어낸다. 그냥 두면 종양에서 호르몬이 분비돼서 우리 몸의 정상적인 호르몬 균형을 깨뜨린다. 부신의 양성종양에서 부신피질자극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쿠싱증후군에 걸린다. 뇌하수체종양은 무월경을 유발한다. 부갑상선종양 때문에 부갑상선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 석회화가 나타난다.

대장=대장내시경에서 발견되는 용종은 모두 뗀다. 대장용종의 60~70%는 5~10년 뒤 암으로 가는 선종이다. 용종은 재발을 잘하기 때문에 3~5년마다 정기검진받아야 한다.

유방에 멍울이 생긴 여성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검사하고 있다. / 헬스조선 DB

일단 경과 관찰

갑상선=갑상선 결절은 크기로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0.5㎝ 미만이면 1~2년에 한 번씩 경과 관찰만 한다. 0.5㎝ 이상이고 초음파검사에서 암 의심 소견이 나오면 조직검사를 한다. 결절의 크기가 4㎝ 이상이거나 결절의 종류가 여포성 종양이면 갑상선 자체를 들어내야 한다. 양성결절이라도 크기가 이보다 크면 암이 숨어 있을 확률이 높다.

유방=유방종양은 크기보다 모양을 본다. 유방종양은 유방초음파 검사나 맘모그램 촬영을 통해 양성과 악성을 비교적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어, 예방적 차원의 수술을 하지는 않는다. 단, 종양이 커지면 조직검사로 암 여부를 판단한다.

=간의 낭종(물혹)은 악성으로 바뀌거나 크기가 커지지 않으므로 치료하지 않는다. 낭종이 주변 장기나 혈관을 압박하거나, 종양 안이 울퉁불퉁하고 여러 공간으로 나눠져 있으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잘라낸다.

일러스트=김충민 기자 KCM0514@chosun.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그래픽 뉴스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조선닷컴

신장=초음파나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로 양성과 악성의 정확한 구별이 가능하다. 조직검사는 거의 하지 않는다. 신장 양성종양 역시 악성화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은 떼지 않고 6개월~1년마다 관찰만 한다. 물혹 안이 벌집모양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거나 딱딱한 결절이 있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신장은 양성종양을 뗄 때 신장 자체도 같이 떼야 한다. 단, 신장 표면에 생긴 작은 물혹은 부분 절제할 수 있다.

자궁=근종으로 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없으면 절제하지 않고 1년마다 경과를 관찰한다. 근종이 계속 자라거나 생리통, 생리과다, 부정출혈 등의 증상을 일으키면 제거한다.

생소한 부위에 발생

=뼈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거대세포종은 폐 등으로 전이돼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종양이 있는 부위를 아예 잘라내는 것이 근본 치료다. 수술 후 인공관절이나 골 이식 등을 해야 한다.

종격동=흉곽 내부 공간을 종격동이라고 한다. 종격동에 있는 신경, 림프절에 양성종양이 잘 생긴다. 종격동 종양이 생기면 기침, 흉통, 호흡곤란, 근무력증 등이 일어난다. 종양이 기도, 식도, 대혈관으로 침범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악성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수술로 제거한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도움말=박해린 강남차병원 외과 교수, 조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최현섭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비뇨기과 교수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일월등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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