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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갑상선암

[스크랩] 우리나라 암 1위 ‘갑상선 암’ 젊은 여성 급증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5. 7.

 

우리나라 암 1위 ‘갑상선 암’ 젊은 여성 급증
조기검진·치료 땐 완치율 95%… 흉터 없는 다빈치로봇수술 각광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연예인들이 갑상선암으로 수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갑상선암이 위, 대장, 폐, 간암(순서대로 2위-5위)을 제치고 우리나라 암 1위로 등극했다.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자리잡고 있으며 음식을 통해 섭취한 요오드로 갑상선호르몬을 만든다. 갑상선호르몬은 생명 유지에 중요한 호르몬인데 신진대사를 촉진해 뇌, 심장, 간 등 중요한 신체기능을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한다.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갑상선에도 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어릴 때 방사선에 과다 노출되면 갑상선 암 발생이 높으며,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갑상선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갑상선암은 대부분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해당 유전자로는 Braf, RET/PTC 등이 있다. 또한 갑상선암 환자의 80∼90%가 여성인데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갑상선암을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갑상선초음파를 해보면 2∼4명에 한명은 1∼2cm 미만의 작은 혹들이 우연히 발견된다. 이중 5%만이 암이므로 특별한 조치 없이 6개월∼1년마다 초음파를 시행해 혹의 크기를 관찰해도 되지만 크기가 적더라도 초음파상 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세침 흡인검사로 확인해야 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갑상선암은 매우 순한 암이어서 수술로 제거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동위원소치료를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젊은 여성에 흔하다보니 수술 흉터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내시경적 갑상선 절제술이나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다빈치로봇수술법을 선호하기도 한다.

다행히 갑상선암은 수술 후 1∼2주이내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고 암의 진행 속도도 느리며 완치율이 95%에 육박해 의사들이 환자에게 직접 부담없이(?) ‘암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간혹 갑상선암 수술 후에 미역이나 다시마 등의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며, 동위원소 치료기간을 제외하고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없다.

현재까지 알려진 예방법은 없지만 주기적인 갑상선 초음파검사로 조기 발견하는게 최선책이며, 특히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과 관련있는 RET유전자의 돌연변이 검사를 초음파와 함께 시행하면 더 효과적이다.

〈태영21내과 당뇨-갑상선센터 양태영 원장〉

/정리=채희종기자 chae@kwangju.co.kr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암과더불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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