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열이 많으면 추위를 잘 견디고 더위를 잘 견디지 못한다. 그런데 가끔 몸에 열이 많은데 추위를 못 견디는 사람이 있다. 이를 한의학 용어로 ‘표한리열증’이나 ‘음허증’이라고 한다.
표한리열이란 겉은 차갑고 속은 열이 있다는 뜻이다. 속에 열이 많으면 찬물을 자주 마시게 되고, 편도선이 잘 붓거나 깊은 잠을 못 자게 된다. 또, 입안에 구내염이 생기거나 구취가 날 수 있고 뒷목을 중심으로 한 근육통이나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속에 열이 있는 것은 선천적인 유전일 수도 있고 후천적으로 맵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스트레스가 많아 생긴 신경성의 일종일 수 있다. 음허증은 땀과 연관이 있다. 몸에 열이 생겨 배출되는 땀이 아닌 체력과 면역력이 저하되어 피부가 성글어지면서 나온 땀 때문에 바람을 맞으면 몸에 오한이 들고 몸살이 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표한리열증과 음허증을 극복하기 위해선 먼저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열이 많으면 소화 기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잘 먹는 것으로 체력을 보충할 뿐만 아니라 지치지 않을 정도의 양만큼 규칙적인 시간을 정해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체내의 열이 운동을 통해 어느 한 곳으로 밀집되지 않고 골고루 분포되면서 정상적이고 건강한 땀이 배출된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편식을 하는 식사 습관을 고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
이성준 헬스조선 인턴기자
참고서적=대국민 한의학 지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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