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부작용 없는 유도신경줄기세포 개발
한국과 독일 공동연구팀이 종양 발생 위험이 없는 ‘유도신경줄기세포’를 개발해 세포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한동욱(35) 건국대 교수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공동연구팀은 22일 체세포에 특정한 유전자를 도입해 신경줄기세포를 생산해 논문이 생물학 분야 최고권위지인 <셀> 자매지 <스템셀> 22일치(현지시각)에 실렸다고 밝혔다.
척수손상 환자나 알츠하이머·파킨슨병처럼 유전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배아줄기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등의 연구가 활발하지만 면역거부반응이나 종양 발생 등 부작용과 효율성 문제로 실제 임상에 적용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2006년 일본 연구팀은 줄기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들을 체세포에 주입해 심장이나 뼈, 신경세포 등 어느 세포로나 분화가 가능한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를 개발했지만, 분화하고 남는 미분화 줄기세포들이 종양을 발생시켜 실제 세포치료에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유도만능줄기세포 생산에 쓰인 특정 유전자들 4개와 신경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들 15개를 잇따라 조합해 체세포에 작용을 시켜본 결과 이 가운데 ‘브레인4’(Brn4)라는 유전자가 들어 있는 조합에 의해 신경줄기세포가 생성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세포에 ‘유도신경줄기세포’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유도신경줄기세포는 1년반 이상 생존하며 자기재생산을 하는 능력을 지녀 임상시험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실제 이 세포를 생쥐의 뇌 조직에 주입했을 때 어떤 종양도 형성되지 않고 다양한 신경세포로 분화해 분화능력이 정상적임이 확인됐다.
한동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체세포를 성체줄기세포로 직접 역분화하도록 유도한 첫번째 사례로 유도신경줄기세포는 향후 치매 등 뇌질환과 척수손상 등 치료에 새로운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2012.03.23 08:22
출처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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