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인 바이오시네틱스가 나노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항암제가 동물실험에서 좋은 효과를 나타내 의약품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모든 의약품의 90%는 알갱이(입자) 형태로 돼 있으며 이 가운데 40%는 물에 잘 녹지 않아 몸에 잘 흡수되지 않는다. 그러나 머리카락의 1만분의 1 굵기인 나노미터(10억분의 1m) 기술을 적용해 약갱이를 아주 미세하게 만들면 흡수율을 높이고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주환 바이오시네틱스 사장은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으로 항암제 `도세탁셀`을 나노 입자로 만든 개량신약(NufsDTX)이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도세탁셀(제품명 탁소텔)은 △폐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난소암 △식도암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물에 잘 녹지 않아 에탄올ㆍ트윈80과 같은 가용화제를 넣는데 이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사장은 "나노기술을 적용한 항암제에는 가용화제를 넣지 않기 때문에 약물의 독성과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나노입자의 흡수율이 높아 그만큼 항암제를 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도세탁셀은 세계 시장 규모가 30억달러에 달하는데 `NufsDTX`는 타 제품에 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아산병원과 공동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약사들과 협력을 통해 세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시네틱스가 보유한 나노기술(NUFS)은 기름 덩어리에 입자를 녹인 다음 고체 형태로 만들고 이후 고체를 기체로 만든 후 나노 입자만 남기는 방법이다. 현재 나노 입자를 만들기 위해 입자에 단단한 쇠뭉치를 충돌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불순물이 혼합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NUFS 나노 기술`은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호주 등에 특허가 등록돼 있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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