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에서는 비염, 아토피, 천식을 서로 다른 하나씩의 질병으로 보는데 비해 한의학에서는 이 세 가지 질환 모두 폐 기능의 저하에서 오는 ‘뿌리가 같은 질병’이라 정의하고 있다.
폐가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탄산가스를 버리고 산소를 받아들이는 일이다. 그러면 혈관속의 적혈구는 폐가 받아들인 산소를 신속히 우리 몸의 여러 장기로 운반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리고 백혈구는 외부에서 호시탐탐 우리 몸을 노리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균, 기생충 등과 같은 새균들이 침범해 들어 왔을 때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역할을 담당한다. 폐가 건강하면 적혈구와 백혈구의 활동역시 활발해진다.
그것이 외부로 드러나면 바로 생기발랄한 모습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폐에 열이 쌓여 있어서, 제 기능을 못하면 적혈구와 백혈구의 활동능력이 떨어지면서 동시에 면역식별능력과 자가치유 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면역력이 떨어질 때 인체는 병에 대한 저항력을 잃게 되는 것인데, 특히 코에 있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에는 특정한 계절에만 증세를 나타내는 계절성 비염과 일년내내 증세를 나타내는 통년성 비염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통년성 비염이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통년성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로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80%가 양성반응을 보일 정도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크기가 약 0.4mm 로서 가정집의 침대나 카펫, 소파 등에서 많이 발견되며 이들의 분비물, 배설물, 혹은 부스러기들이 알레르기 항원으로 작용한다. 다음으로는 개나 고양이 등 동물의 털이나 비듬, 분비물, 그리고 곰팡이, 바퀴벌레 등도 흔한 원인이 된다.
비염의 치료는 종합적으로 해야 하며 단순히 코에만 국한시켜 치료해서는 효과가 적다. 그것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체질과 관계가 깊기 때문이다. 비염은 완치된 듯 보여도, 근본 원인이 치료되지 않는 한 재발을 거듭할 수 있다.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대표원장은 “상백비(뽕나무 뿌리껍질)차, 유근피(참느릅나무 뿌리껍질)차, 신이화(목련꽃 봉우리)차, 삼백초 달인 물, 수박이나 감자 달인 물이 비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서 “가공식품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찬 과일이나 생야채, 단백질 식품을 너무 먹는 것도 좋지 않다. 현미 잡곡밥, 무, 우엉, 당근, 해조류, 어패류, 매실, 버섯 등을 섭취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매경헬스 기자 [sskbss@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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