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임종 임박, 가족들의 현명한 대처
암으로 진단받는 순간부터 치료, 완치, 또 죽음에 이르기까지 암 환자 가족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크다. 말기 암 환자의 경우 죽음의 순간은 다가오며, 이때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를 원한다. 가족들은 작별 인사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환자가 지인들에게 애정과 감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이기도 하다.
가족들은 먼저 환자와 상의해 평소 임종 맞기를 원했던 장소를 정하고 이를 준비해야 하며 환자가 유언장을 만들기를 원한다면 이를 도와줘야 한다.
임종이 다가올 때 환자와 보호자는 두려움과 초조함을 느낀다. 이 때는 불필요한 약이나 간호가 오히려 환자를 힘들게 할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것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가족들은 임종이 임박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환자의 증상을 알아두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잘 대비할 수 있다.
다음은 임종 임박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 극심한 쇠약
△ 먹거나 용변을 보는 등의 대부분 활동을 스스로 할 수 없게 됨
△ 물이나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함
△ 약을 거의 먹지 못함
△ 계속 자려고 해서 깨우기가 힘들어짐
△ 특정 근육이 의지와 관계없는 움직임을 보임
△ 집중력이 떨어져 주의를 기울이지 못함
△ 시간, 장소, 사람을 알아보지 못함
이처럼 신체적 기능이 저하됐을 때 보호자는 환자가 최대한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갑자기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하며 조용히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도록 한다. 환자가 탈수돼 보여도 많은 물을 먹일 필요는 없다. 임종 임박시 탈수 소견은 정상이며, 약간 탈수된 상태에서 환자는 더 편안함을 느낀다.
환자가 삼키기 힘들어 하면 덩어리로 된 음식은 피하도록 하며 얼음 조각이나 음료를 조금씩 준다. 약 복용이 어려우면 물약이나 붙이는 약으로 바꾸도록 한다.
임종 임박시 환자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의식 변화로는, 계속 자거나 혼돈, 혼수상태로 빠지기 직전 잠시 의식이 명료해질 수 있다. 보호자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환자의 의식이 명료한 순간에 어떤 일들을 할지 미리 계획을 세워두도록 하는 것이다. 환자가 혼돈과 정신 착란을 보이면 조용히 낮은 목소리로 정확하게 이야기 한다. 환자를 쓰다듬어 주고 안거나 하는 등의 신체적 접촉을 유지하고 특히 밤에는 환자 곁을 지키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임종하면 가족들은 충격과 상실감에 빠지고 죽음을 부정하고 싶을 수 있다. 힘들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겪고 나면 점차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고 변화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일상생활로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도움말=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완화치료팀
김지수 매경헬스 기자 [winfrey@mkhealth.co.kr]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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