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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컴퓨터작업 자세만 좋아도 척추는 편안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1. 6.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 오랜 시간 동안 컴퓨터로 작업을 하는 현대인 중 상당수가 척추질환에 시달린다.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을 잡고 있는 만큼 한 번 무너지면 재발하기 쉽고, 다른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예방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척추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일상 생활에서 척추를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척추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는 컴퓨터 작업이다. 과거와 다르게 컴퓨터를 통한 작업을 많이 하면서 이와 관련된 근골격계 질환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됐는데, 컴퓨터의 모니터와 키보드 높이를 알맞게 조절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모니터는 눈을 하방으로 약 10~15도 숙인 상태에서 시선이 모니터의 중간을 향하도록 높이를 조절하고, 직각으로 세워놓기보다는 약 10~15도 천장을 향하도록 각도를 조절하면 척추에 주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키보드는 치는 자세에서 아래팔과 위팔이 90도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키보드가 팔보다 너무 낮으면 허리에 무리가 가면서 요통이 발생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높으면 팔목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수면 자세도 중요하다.

양승민 에스신경외과 원장은 "척추 관점에서는 하늘을 보고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 아래 베개를 넣어 허리를 부드럽게 해주는 자세가 좋다"며 "이 자세는 잠자는 동안 허리 디스크를 자연적으로 견인시켜 낮 동안 지친 디스크에 수분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양 원장은 또 "수면 자세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베개 높이로 베개는 흉추부 체형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며 "흉추부 후만증이 심한 경우 낮은 베개를 이용한다면 오히려 경추부 통증이 악화될 수 있어 이런 때에는 수건으로 베개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목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메모리폼 베개처럼 뒷목을 부드럽게 받쳐주는 기능성 베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척추 건강에 좋은 운동은 체중이 실리지 않는 아쿠아로빅, 수영의 평영과 배영,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실내자전거 등이다.

※ 도움말=양승민 에스신경외과 원장

[매경헬스 =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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